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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은행계 카드사 실적 증가율 1위 ‘하나카드’

3분기 은행계 카드사 실적 증가율 1위 ‘하나카드’

기사승인 2016. 10. 21.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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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신한카드 순익 전년比 26.5%, 4.5% 각각 증가
KB국민카드 순익 전년比 29.3% 감소
올해 3분기 은행계 카드사 중에서 하나카드가 가장 큰 폭의 실적 개선세를 기록했다. 순이익 규모는 가장 작지만 외환카드와 통합 이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모양새다. 반면 KB국민카드는 마케팅비 등의 투자가 늘면서 지난해보다 순이익 규모가 축소됐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카드는 올해 3분기 20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3분기 순이익인 144억원보다 42.4% 증가한 수준이다.

하나카드의 이번 순이익 증가는 비용절감 및 영업 확대의 영향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의 여파로 수수료 수익이 감소했지만 판매관리비 등을 줄이고 1Q(원큐)카드 등의 판매를 강화했다는 것이다. 아울러 조달금리가 내려간 영향도 크게 작용했다.

하나금융에 따르면 신용카드 수수료 이익은 3분기 누적 기준으로 525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9.6% 감소한 수준이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로 인하 비용을 절감하고 영업을 확대하면서 순이익이 증가했다”면서 “조달금리도 낮아지면서 흑자기조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른 은행계 카드사인 우리카드와 신한카드의 순이익도 개선됐다.

우리카드는 3분기에 31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면서 26.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마케팅 비용을 줄이면서 순이익이 개선됐다는 것이 우리카드 측의 설명이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신규회원 모집이나 마케팅 비용을 줄이면서 순이익이 개선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카드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1774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1697억원)보다 4.5% 개선됐다. 장기카드대출(카드론)과 할부금융, 리스 등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당기순이익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카드론과 할부금융, 리스 자산규모는 지난해 말보다 각각 8.9%, 12.5%, 16.0% 증가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연체율이 낮아지고 자산건전성이 개선되면서 충당금 전입액이 크게 낮아진 영향이 있다”면서 “아울러 조달금리 인하로 비용도 함께 줄어든 영향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KB국민카드는 순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3분기 기준 KB국민카드의 순이익은 821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1161억원)보다 29.3% 줄었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신용카드 수수료 이익이 지난해보다 13.3% 감소한 영향이 크다.

KB국민카드 측은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비용 증가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미래 성장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마케팅비용과 회원모집 등 비용투자를 이어가면서 순이익이 감소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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