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코레일 “파업 계속돼도 KTX 정상운행…3년 내 기관사 3천명 육성”

코레일 “파업 계속돼도 KTX 정상운행…3년 내 기관사 3천명 육성”

기사승인 2016. 10. 21. 20:08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대국민 담화 발표하는 홍순만 코레일 사장
철도노조가 성과연봉제 폐지 등을 요구하며 사상 최장 파업을 벌이고 있는 21일 오전 홍순만 코레일 사장이 서울 중구 청파로 코레일 서울본부에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제공=연합뉴스
코레일이 파업 장기화에 대비해 직원들이 복귀하지 않더라도 안정적으로 열차를 운행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

KTX는 운행률 100%, 수도권 전철 85%, 일반열차 60%, 화물열차 30% 등 현행 열차 운행수준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홍순만 코레일 사장은 21일 서울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업 장기화에 대비해 직원들이 복귀하지 않더라도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열차를 운행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6개월 이내에 화물열차 일부를 제외한 모든 열차를 정상화하는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직원들이 복귀하지 않더라도 화물열차 일부를 제외한 모든 열차를 정상화하는 계획을 시행하고, 기득권층인 운전·승무 분야 직원들을 다른 직렬과 교류해 3년 이내에 기관사 3000명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홍 사장은 “앞으로 기득권층인 운전·승무 분야 직원들을 다른 직렬과 교류시키고 집단 사업장 중심의 순환전보를 해 조직 생산성을 높일 것”이라면서 “신규인력 채용 때 기관사 면허 소지를 우대하거나 의무화하고 일반직원들의 기관사 면허 취득과 군 인력 확보 등으로 3년 이내에 3000명의 기관사를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성과연봉제 철회를 요구하는 철도파업은 목적상 정당성이 없는 불법”이라면 “철도노조는 오래전부터 노사가 풀어야 할 문제를 정치권을 오가며 노정관계로 풀어가려 하는데 그 자체가 불법”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홍 사장은 “이번 파업이 국민적 무관심 속에서 진행되는 현실에서 확인할 수 있듯 13조원이 넘는 부채를 안고 있는 코레일을 대다수 국민은 개혁의 대상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상처만 깊어지는 만큼 국민 불편과 국가 경제 손실만을 초래하는 파업을 즉각 중단하고 복귀해 달라”고 당부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