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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자동차에 이런 기능이?”…역대 대통령 의전차량

“아니 자동차에 이런 기능이?”…역대 대통령 의전차량

기사승인 2016. 10. 22.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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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전차량
이승만대통령 의전용 세단. /출처 = 문화재청
각 나라를 대표하는 대통령은 지위에 걸맞게 안전과 성능, 품격을 갖춘 의전차량을 타고 다닌다. 일반차량과는 달리 방탄 기능은 물론 특수 제작된 창문, 폭약에도 견딜 수 있게 특수 제작이 된다.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 의전차량에 대해 소개한다.

캐딜락 프리트우드 60 세단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 대통령은 미국 GM사에서 1956년에 제작한 캐딜락 프리트우드 60 세단을 타고 다녔다. 230마력의 V8기통 6000cc 엔진을 탑재한 이 자동차는 미국 아이젠하워 대통령으로부터 선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이후 최초의 대통령 의전 차량이라는 상징성을 갖고 있음과 동시에 우리나라 최초로 방탄 기능을 갖춘 차량이다.

캐딜락 프리트우드 75 세단
재임 기간이 가장 길었던 박정희 대통령은 미국 GM사에서 1968년에 제작한 캐딜락 프리트우드 75 세단을 이용했다. 재임 후반에 타던 국빈용 의전차량으로 360마력의 V8기통 7046cc 엔진이 탑재됐다. 박정희 대통령은 1970년대 고속도로 개막식, 해외 국빈이 방문 시 등 중요한 행사가 있을 때 애용했다. 현재 육군 박물관에서 소장·보관 중인데 기름만 넣으면 지금도 주행이 가능하다.

벤츠 S600 리무진
제15대 김대중 대통령의 의전차량은 벤츠 S600 리무진이다. 역대 대통령 차량 중 첫 등장한 독일 모델로 일반 총알은 물론 수류탄, 로켓포까지 견딜 수 있는 내구성을 지니고 있다고 알려졌다. 517마력의 V12 트윈터보 엔진이 탑재돼 제로백 4.5초, 최고속력 210㎞/h의 성능을 자랑한다. 아울러 4개의 타이어가 모두 터져도 100㎞/h의 속도로 달릴 수 있다. 특수 제작된 문은 40㎝ 이상의 두께와 각종 잠금 장치로 구성됐으며 문짝 하나당 무게가 100㎏ 이상이다. 화학테러에 대비해 자체 산소공급장치도 갖췄다.

제17대 이명박 대통령 역시 벤츠 S600를 이용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에는 카니발을 주로 탔지만 대통령 재임 기간에는 규정상 벤츠 S600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청와대에는 벤츠 S600 풀만 가드, BMW 시큐리티 760Li, 에쿠스 방탄차, 캐딜락 방탄차 등이 있다.

에쿠스 스트레치 에디션
박근혜 대통령의 공식 의전차량인 에쿠스 스트레치 에디션은 수류탄이나 지뢰의 폭발도 견뎌낼 수 있는 내구성을 갖추고 있다. 또한 타이어가 펑크 나더라도 시속 80㎞의 거리를 더 달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최대 430마력을 내는 5.0L 8기통 타우엔진을 장착하고 있으며 차량 바닥과 내장 안쪽에 고강도 강판과 케블러·카본·세라믹 복합 특수 소재를 덧붙였다. 이와 함께 공기정화장치, 컴퓨터를 포함한 통신시설, 첨단 편의시설 등이 장착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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