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호 화물연대 본부장이 불법시위 주도와 경찰의 공무집행방행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부산경찰청 수사2계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과 일반교통방해,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박 본부장을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부산지법은 전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박 본부장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박 본부장이 열흘 동안 파업을 벌이면서 부산항 신항 일대에서 도로를 불법 점거하고 폴리스라인을 침범해 경찰과 충돌하는 등 불법시위를 주도한 혐의가 있다고 봤다.
경찰은 이번 화물연대의 집단운송 거부와 관련, 조합원 86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