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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새누리 대표 “우병우 수석, 검찰 조사뒤 거취 결정하자는게 대통령 생각”

이정현 새누리 대표 “우병우 수석, 검찰 조사뒤 거취 결정하자는게 대통령 생각”

기사승인 2016. 10. 22.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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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22일 충북 청주에서 열린 지역 핵심 당직자·당원 교육에서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과 관련한 박근혜 대통령의 입장을 전했다.

이 대표는 행사에서 “검찰 조사가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문제가 드러나면 단호히 처리하겠다는 게 박근혜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전했다.

그는 “우 수석 관련 각종 의혹이 국민 정서와는 맞지 않아 대통령에게 교체를 건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누가 의혹을 제기한다고 갈아치우면 어떻게 공직자들이 소신 있게 일할 수 있겠느냐. 또 다른 정권에서 이런 일이 반복된다면 어떤 대통령도 일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니 검찰 수사에서 문제가 드러나면 단호히 처벌하겠다는 게 대통령의 답변이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앞서 이날 오전 충북 지역 신세대 기업인과의 간담회에서 국회 개혁의 필요성을 피력하기도 했다.

그는 “국민을 위해 써야 할 국정감사 시간에 의혹과 설만 난무하고, 예산 심의와 결산도 제대로 되지 않는다”고 자평하면서, “국회 스스로에 맡기는 셀프개혁이 아닌 객관적·중립적 전문가로 구성된 국민위원회를 만들어 국회 활동 전반을 살피게 하는 게 내가 추가하는 국회 개혁 방안”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버스 민생투어에 앞서 가진 언론 인터뷰에서는 최근 충청권에서 논란이 되는 KTX세종역 건설 추진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SOC사업은 원칙이 중요한 데 힘 있는 정치인의 입김이나 특정 지역의 목소리가 높다고 정책 결정이 좌지우지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 충북도당위원장과 지역구 국회의원들과 함께 숙의하겠지만, 충북의 공동화를 가속하는 KTX세종역 건설은 적절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 문제와 관련해서도 “특정 지역만을 위한 SOC사업이 아니라 균형발전 차원에서 충북을 경유해 건설될 수 있도록 당 차원에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이 대표는 이날 청주에서 택시회사 노조원들과 만나 택시 카드수수료율 인하와 택시 임대제 도입 등에 대해 논의하는 한편 전통시장 격려 방문, 충북권 대학교 총학생회장단 간담회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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