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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천재지변 피해 지역민 및 기업에 도움의 손길 보탠다

은행권, 천재지변 피해 지역민 및 기업에 도움의 손길 보탠다

기사승인 2016. 10. 22.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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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울산시 범서을 사연리에 위치한 농가에서 NH농협은행 봉사단원들이 태풍 ‘차바’로 무너진 비닐하우스 복구작업에 나서고 있다 / 제공 = NH농협은행
은행권이 천재지변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민 및 기업들에 대한 지원에 나서고 있다. 각 은행들은 금융지원을 실시하거나 임직원들이 직접 피해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태풍 ‘차바’로 인해 지난 18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부산 사하구·경주·통영·거제·양산·제주 지역 소재 태풍 피해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실시했다.

신한은행은 특별재난지역 뿐만 아니라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모든 중소기업에 대해 피해기업당 5억원 이내, 총 500억원 규모의 긴급 운전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피해기업에게는 △기존 대출금 분할상환 유예 △만기연장 △만기연장시 최고 1.0%포인트까지 대출금리 감면이 지원될 예정이며, 태풍피해로 대출금이 연체된 경우에는 연체이자도 면제된다.

IBK기업은행도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에 1000억원의 피해복구 긴급자금을 지원한다.

태풍 및 호우로 인해 시설물이 파손되거나 영업중단 등 영업상 피해를 입은 기업과 피해 기업의 협력기업을 대상으로 운전자금은 최고 3억원 이내, 시설자금은 피해시설 복구를 위한 소요자금 범위 내에서 최장 3년간 대출을 지원한다.

대출금리는 기존 영업점장 금리 감면 외에 최고 0.5%포인트를 추가 감면한다. 또 피해 기업의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오는 12월말까지 상환기일이 돌아오는 기존 대출의 만기를 1년 더 연장하고, 분할상환대출의 할부금은 다음 납기일까지 상환을 유예해주기로 했다.

KB국민은행 역시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 및 자영업자들에 대한 금융지원에 나섰다.

이번 금융지원 대상은 태풍 ‘차바’로 직접 피해를 입은 제주도 및 남·동해안 인근 지역의 개인사업자 포함 중소기업이며, 지원기간은 올해 말까지다.

지원금액은 피해 규모 이내에서 운전자금은 최고 5억원 이내, 시설자금은 피해시설 복구를 위한 소요자금 범위 내이며, 우대금리는 최대 1.0%포인트 까지 지원한다.

또 피해고객 중 만기가 도래하는 대출금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 추가적인 원금상환 없이 최대 1.0%포인트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기한연장이 가능하며,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원리금을 정상 납입할 경우 연체이자를 면제한다.

KB국민은행은 최근 부산·울산·경남·경북 등 지역신용보증재단 특별출연을 했으며, 이를 통해 태풍 피해 기업에 신규대출을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보증신청은 가까운 국민은행 영업점에서도 할 수 있다.

NH농협은행은 태풍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어업인·중소기업 및 주민에 대한 여신지원을 실시했다.

태풍 피해를 입은 농어업인·중소기업 및 주민에게 피해액 범위 내에서 가계자금은 최고 1억원, 기업자금은 최고 5억원까지 신규대출을 지원해 준다. 우대금리는 최고 1.0%까지 제공되며 대출 실행일로부터 최대 12개월까지 이자납입을 유예해 준다.

또 만기가 도래하는 경우 재약정 및 기한연기 취급기준을 예외 적용하여 당초 대출 취급 시와 동일한 채권보전 조건을 충족하면 만기를 연장해 준다. 할부상환금 및 이자 납입이 어려운 고객에게는 12개월간 유예기간을 제공(보증서담보대출 및 정책대출은 제외)해 상환 부담을 덜어 준다.

이와 함께 농협은행은 태풍 피해 규모가 큰 울산시 범서을 사연리 일대 농가를 방문해 피해복구 지원활동에 나섰다.

지난 12일 김형열 부행장과 김상국 울산영업본부장 등 임직원 100여명은 사연리 일대 피해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서 비닐하우스 복구와 쓰레기 제거작업을 펼쳤다.

이외에도 농협은행은 울산 및 경남 등 주요 피해발생지역에 인근지역 임직원 3000여명을 투입해 전사적인 복구작업을 펼치고 있다.

지방은행들도 천재지변으로 고통을 겪는 지역민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이어가고 있다.

경남은행은 8일 제 18호 태풍 ‘차바’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위한 수해 복구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손교덕 은행장을 비롯해 임원·본부 부서장·영업점장 등 100여명은 태화강 범람으로 공원 전체가 침수 피해를 입은 울산 삼호대숲 철새공원을 찾아가 환경정화 활동을 실시했다.

또 부산은행 긴급재난구호봉사대 50여명도 지난 6일 부산 수영구 광안리와 남천동 일대 침수피해 지역에서 바다에서 쓸려온 해안도로의 토사와 강풍에 쓰러진 도로변 가로수, 각종 부유물 등을 제거하는 긴급 복구활동을 실시했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태풍 ‘차바’로 인해 피해를 입은 지역 중소기업 및 개인을 대상으로 금융지원을 공동으로 실시하고 있다. 피해를 입은 지역 중소기업에 대해 11월 말까지 업체당 최고 5억원의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신규로 지원한다. 개인에 대해서도 최고 2000만원의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한다.

DGB대구은행은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민을 돕고 있다. DGB동행봉사단과 칠곡경북대병원 의료진은 지난 21일 경주시 내남면 주민들을 대상으로 ‘의료봉사활동’ 을 실시했다.

또 대구은행은 지진 경주피해지역 복구지원 성금 5000만원을 전달했으며, 지진 피해기업에 신속한 자금 지원을 통한 조기 정상화를 위해 총 500억원 한도로 금융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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