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725회 1등 15억 당첨자 후기 “세상을 다 얻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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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또 725회 1등 당첨자 사연이 화제다.

로또 725회 1등 당첨자 A씨는 23일 로또 당첨후기 게시판에 "이런 불경기에 1등이라니... 정말 고맙습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로또 당첨용지가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전자부품 생산직 3교대로 일하고 있다는 A씨는 "한 달에 1주일은 잠을 네다섯 시간밖에 못자고, 그냥 잠만 자고 바로 출근해야 하다 보니 체력이 떨어지고 많이 힘들었습니다"라며 "요즘 같은 불경기에 언제 잘릴지도 모르고 더 나이 들기 전에 뭔가를 해놔야 한다는 압박감도 많이 들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렇게 로또 1등에 덜컥 되버리니까 진짜 세상을 다 얻은 느낌이고 집사람도 얼마나 감동하고 기뻐하는지 모릅니다"라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A씨는 "'언젠가 나한테도 1등이 올 거다'라는 믿음과 언제 어디에서든 빠짐없이 로또를 사려고 노력했던 거, 최소한 이 두 가지를 실천했던게 이런 결과를 만들어준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야근하고 오면 녹초가 돼서 뻗는데 오늘은 피곤한 줄도 모르겠네요"라며 기쁨의 당첨 소감을 전했다.

한편 나눔로또는 22일 제725회 로또복권 추첨에서 1등 당첨번호로 '6, 7, 19, 21, 41, 43'이 뽑혔다고 밝혔다. 2등 보너스 번호는 '38'이다. 

당첨번호 6개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는 11명으로 각각 당첨금 15억7921만원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