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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3당 “검찰, 최순실 의혹 수사에 명운 걸어야”

야3당 “검찰, 최순실 의혹 수사에 명운 걸어야”

기사승인 2016. 10. 23.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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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3당, '박지원 공격' 김진태 윤리위 제소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세 야당이 지난 10일 최근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에 대해 ‘간첩’에 비유하는 듯한 비판을 했던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에 대해 공동으로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완주(왼쪽부터), 국민의당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 등이 이날 오후 국회 의안과에 제소안을 제출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 등 야3당은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미르·K스포츠 재단과 관련한 최순실씨 의혹 수사에 대해 검찰이 명운을 걸어야 한다고 연일 압박하고 있다.

이번 사건의 핵심은 지난해 10월 설립된 미르재단과 올해 1월 세워진 K스포츠 재단의 설립 과정에서 대기업으로부터 774억원의 출연금을 낸 경위 , ‘비선 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씨가 설립·운영에 관여해 재단을 사유화하려 했다는 여부 등이다. 또 최 씨의 딸인 정유라씨가 이화여대 입학·학점을 취득하는 과정에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다.

민주당은 2017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미르·k스포츠 재단 지원 예산 등 ‘최순실 게이트’ 사태와 관련된 예산을 전액 삭감하겠다고 밝혔다. 김태년 예산결산위원회 간사는 23일 “각 부처에 숨어있는 ‘비선실세 예산’을 샅샅이 뒤져서 삭감하겠다”면서 “청와대 예산 중에서도 비선실세들이 이용할 예산이 없는지 찾아내 삭감하겠다”고 강조했다.

기동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최씨 비리 의혹’ 수사에 대해 검찰은 명운을 걸어야 한다”면서 “최씨에 대한 의혹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나타나고 있다”고 검찰을 압박했다. 또 기 대변인은 “대기업 돈을 빼앗아 해외로 빼돌리려 했고 이화여대를 풍비박산 낸 것도 모자라 민간회사 인사까지 관여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기 대변인은 “모든 것은 검찰에 달렸다”면서 “권력에 굴종하는 정치검찰로 남을 것인지 국민과 법의 수호자로 남을 것인지 시험대에 올랐다”고 밝혔다.

국민의당도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적극적이고 엄중하게 수사를 진행해 달라고 촉구했다.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아시아투데이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박 대통령께서 엄중한 수사를 지시한 만큼 검찰에서도 국민들에게 (한 점의)의혹을 남기지 않도록 미르·K스포츠 재단과 관련된 최순실씨와 그 주변 인물들에 대해 적극적이고 진실을 규명하는 수사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손 대변인은 “검찰 조직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창민 정의당 대변인은 “지금 상황은 단순한 의혹 차원을 넘어서 강력하고 철저한 수사가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이에 대해서 대통령이 어설프게 가이드라인을 설정할 게 아니라 철저한 수사가 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대변인은 “검찰도 수사가 형식적인 아닌 전방위적으로 비리 의혹에 대해 밝혀내야 한다”면서 “(만약) 이렇게 (수사가 진행) 되지 않을 경우에는 당연히 최순실 특검법을 동원해서 해야 하기 때문에 더 이상 어설프게 물 타기 하거나 방어막을 치는 그런 행동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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