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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 좋은 ‘K7’…풀체인지 모델 ‘그랜저IG’와 맞붙는다

기세 좋은 ‘K7’…풀체인지 모델 ‘그랜저IG’와 맞붙는다

기사승인 2016. 10. 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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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7
신형 K7./제공 = 기아자동차
올해 그랜저를 제치고 준대형 1위를 차지한 신형 K7이 왕좌를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준대형차 시장의 절대 강자 그랜저가 6년여 만에 풀 체인지(완전변경) 모델 신형 그랜저(IG)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2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기아자동차 K7은 올해 1~9월 4만1914대를 판매해 지난해보다 2만7368대 더 팔렸다. 그랜저(3만9975대), 임팔라(9905대), SM7(5413대) 등 경쟁 차종들을 제치고 준대형 1위 자리를 차지했다.

1월 말 출시 이후 본격 판매 된 신형 K7은 2월부터 9월까지 월 평균 5068대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특히 기아차가 출시 당시 설정한 올해 판매 목표인 5만대 조기 달성도 가능해 보인다. K7 계약대수는 이미 5만1000대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K7의 판매량이 증가한 이유로는 외부 디자인 변화를 꼽을 수 있다. 신형 K7은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 간 연결감을 강조한 디자인에 볼륨감 넘치는 앞범퍼 디자인을 적용했다. 더불어 차종 최초로 출시한 디젤 모델도 인기 비결 중 하나다. K7 디젤 차량인 ‘R2.2’는 2200㏄ 배기량에 14.3 ㎞/ℓ의 연비를 자랑한다.

현대자동차는 6년여 만에 풀체인지 모델 신형 그랜저(IG)를 앞세워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25일 미디어 프리뷰 행사를 열어 그랜저 IG의 내외관 디자인과 안전·편의사양 등을 발표하고 11월 중순부터 공식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1986년 1세대 그랜저부터 2011년 5세대 그랜저까지 역대 그랜저 풀체인지 모델 출시마다 자동차 업계에서 큰 화제를 불러 모았고 판매실적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보여줬다. 기존 5세대 그랜저(HG) 역시 출시 첫해 10만5649대 판매 이후 매년 베스트셀링카에 이름을 올려왔다. 풀체인지 모델 출시가 임박한 상황에서도 최근 석 달간 평균 판매실적 3000대 이상을 기록하며 브랜드파워를 보여주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 파워가 막강한 신형 그랜저가 출시되면 준대형 시장 1위 자리를 되찾을 가능성이 크다”며 “K7의 판매를 유지하기 위해 기아차는 페이스 리프팅이나 연말 프로모션 등 다양한 전략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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