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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나의 길 가겠다…새누리 종북공세 끝까지 맞설 것”

문재인 “나의 길 가겠다…새누리 종북공세 끝까지 맞설 것”

기사승인 2016. 10. 2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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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입 굳게 다물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경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김창호 경감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자리를 나서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북한에 대한 유엔 인권 결의안 투표 과정에서 통보 논란에 휩싸인 ‘송민순 회고록’에 대한 여권의 공세를 ‘사악한 종북공세’로 규정하면서 “국민을 편가르고 증오하게 만드는 새누리당의 사악한 종북공세에 끝까지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저의 길을 가겠다’는 제목으로 소셜 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이번에는 반드시 끝장을 보겠다. 더 이상 구시대적 색깔론이 이 땅에 발붙일 수 없도록 결연한 의지로 맨 앞에서 싸우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문 전 대표는 “도대체 누가 문제인가? 우리가 새누리당처럼 북한과 내통해 우리 군에 총질해달라는 반역죄라도 지었는가?”라면서 “새누리당이 뒷감당할 자신이 있다면 끝까지 계속해도 좋다. 새누리당의 어떤 공격에도 맞설 자신이 있다”고 새누리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문 전 대표는 “누가 안보를 정치적으로 악용했고 누가 북한에 기대어 정치를 해 왔는지를 만천하에 드러낼 자신이 있다”면서 “차제에 망국적이고 소모적인 종북논란을 기필코 뿌리 뽑고야 말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문 전 대표는 “지금 국민들 관심은 비선 실세의 권력형 비리 의혹 최순실 게이트에 집중돼 있다”면서 “새누리당은 이 국면을 호도하기 위해 어설픈 색깔론을 되뇌고 있다. 그것이 이번 사건의 본질”이라고 규정하기도 했다.

또 문 전 대표는 ‘기억이 잘 안난다’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10년 전 일인데다 회의록 등의 자료가 제게 없으므로 제가 모든 일을 다 기억하지 못한다”면서 “회의에 참석한 사람들 말에 의하면 저는 당초 결의안에 찬성하자는 입장이었다가 결국 다수의견에 따랐다고 한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중대한 사안이어서 사소한 부분이지만 기억나지 않는 대목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밝혔다”면서 “무엇이 문제인가. 나머지 사실관계는 회의 참석자들이 메모 등을 근거로 밝힌 그대로”라고 말했다.

아울러 문 전 대표는 “회고록을 쓴 분도 참여정부 장관이고 다르게 기억하는 분들도 참여정부 관계자들이기 때문에 저는 시시비비에 끼어들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다수의 기억과 자료에 의해 사실관계가 자연스럽게 밝혀졌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무엇보다 송 장관 회고록이 사실을 말해주고 있다”면서 “‘이구동성으로 왜 이미 결정된 사항을 자꾸 문제 삼느냐고 불만을 터뜨렸다’는 기술이 바로 그것”이라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남북문제에 관한 한, 저도 참여정부도 하늘을 우러러 부끄러움이 없다. 진도를 더 못낸 것이 아쉬울 뿐 오점으로 남을 일은 전혀 없다”면서 “특히 집권 9년 동안 남북관계를 완전히 파탄 낸 새누리당과 비교하면 큰 자부심을 느낀다. 남북문제에서 우리의 국익 중심 원칙을 벗어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평화가 더 좋은 안보이므로 평화를 추구했다. 경제협력이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되므로 경제협력을 추구했다”면서 “북한에 시장경제를 퍼뜨리고 우리에게 의존하게 만드는 것이 평화통일의 길이기에 그 길을 추구했다. 그리하여 많은 성과를 올렸고 남북관계의 황금기를 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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