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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나라 위한 역할 생각”…여권 잠룡들 분주한 추격전

반기문 “나라 위한 역할 생각”…여권 잠룡들 분주한 추격전

기사승인 2016. 10. 24.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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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팬클럽 회원들과 '박정희 생가' 방문
유승민, 25일 朴대통령 모교 서강대서 특강
박정희 대통령 생가 찾은 김문수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자신의 팬클럽 회원들과 함께 23일 경북 구미에 있는 박정희 대통령 생가를 둘러보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내년 1월 한국으로 귀국해 나라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여권의 차기 대선주자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23일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경북 구미를 찾았고,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은 25일 서강대에서 특강 정치를 이어간다.

반 총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진행된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내가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쌓은 경험을 활용해 주기를 바란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한국에 돌아가서 친구 등과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귀국과 동시에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10년 동안 거둔 성과를 국민들에게 직접 이야기하겠다는 계획도 함께 밝히면서 여권 잠룡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올해 연말까지 두 자릿수 지지율 회복이라는 공통된 목표를 갖고 있는 차기 주자들도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며 인지도 올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김문수 전 지사는 이날 본인의 팬클럽인 ‘MS사랑’ 회원들과 함께 박 전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해 전통적 지지층에 대한 구애에 나섰다. 김 전 지사는 구미 생가에서 “지금 나라가 매우 어려운 때 박정희 대통령 생각이 더 간절하다”며 “‘하면 된다’란 박정희 정신이 대한민국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정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7일에는 세종포럼에 참석해 ‘대한민국 4대 위기와 그 해법’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고 다음 달 6일에는 대선 캠프 격인 싱크탱크 ‘미래본’ 창립총회를 계획하고 있다.

개혁 보수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유승민 의원은 25일 서강대에서 ‘경제위기, 안보위기와 정치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특강에 나선다. 지난달 30일 서울대 강연에 나선 지 보름 만이다. 특히 서강대는 박근혜 대통령의 모교로 강연 때마다 대학생들로부터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한 질문을 빠짐없이 들어온 유 의원이 이번에는 어떤 답변을 할지 관심이 쏠린다. 이와 함께 최근 주요 논란의 중심이 된 ‘최순실 비선실세 의혹’에 대해 어떤 해법을 제시할지도 주목된다.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는 활발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정치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최근 서울 강북 오패산 터널 근처에서 발생한 총격적으로 순직한 고(故) 김창호 경감에 대한 애도의 뜻을 표하고 “제복의 나라의 기강이며 방패다. 제복이 존중받아야 대한민국이 바로선다”는 글을 올려 공권력 확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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