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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리뷰] ‘옥중화’ 진세연·서하준, 정준호 꼼수에 정면대응 “선대왕 독살음모 진상 밝힐 것”

[친절한 리뷰] ‘옥중화’ 진세연·서하준, 정준호 꼼수에 정면대응 “선대왕 독살음모 진상 밝힐 것”

기사승인 2016. 10. 24.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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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중화' 진세연·서하준 정준호

 ‘옥중화’ 진세연과 서하준이 정준호의 꼼수에 역풍을 안기며 통쾌한 사이다를 선사했다.


MBC 창사 55주년 특별기획 ‘옥중화’(극본 최완규, 연출 이병훈)의 47회에서는 대윤세력과 소윤세력의 전쟁이 클라이맥스를 향해 달려가며 안방극장에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윤원형(정준호)은 과거 동궁전 나인인 가비(배그린)을 궐에서 데리고 도망친 이명헌(박주영)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꼼수를 세우고, 대윤의 핵심인물인 강선호(임호)가 이명헌의 뒤를 봐주고 있음을 이용해 이명헌과 대윤세력을 역모로 엮으려 했지만 옥녀(진세연)와 명종(서하준)은 오히려 이 같은 위기를 정면돌파, 소윤척결 프로젝트로 탈바꿈시키는 지략을 뽐낸 것.


명종은 늦은 밤, 사가에서 옥녀와 강선호를 은밀히 만나 윤원형과 소윤들이 이명헌을 이용해 정국을 뒤흔들려 하는 것에 대해 조언을 구한다. 이에 옥녀는 “이번 일은 정면대응밖에 방도가 없사옵니다”라며 소윤이 인종대왕을 독살하려 했던 사실과 이를 은닉하기 위해 동궁전 상궁나인들을 모두 죽이려고 했던 사실을 알고 있는 이명헌을 이용해 오히려 당시의 사건의 주동자들을 징벌하는 계기로 삼을 것을 조언한다. 


강선호는 “선대왕 마마의 독살음모를 파헤치다 보면 종국엔 그 일에 대비마마께서 연루되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게 될 것”이라며 주저하지만, 명종은 옥녀의 조언을 받아들여 “내 이명헌의 증언을 받아내어 선대왕을 독살하려 했던 저자들의 악행을 명명백백히 밝혀낼 것”이라며 굳은 결의를 보인다.


이어 명종은 강선호의 처벌을 부추기러 온 윤원형에게 되려 전쟁을 선포해 그에게 역풍을 투척했다. 윤원형은 자신이 정국을 쥐락펴락하는 상황에 한껏 의기양양해져 “대윤들을 문초하여서라도 강선호와 이명헌이 어찌 내통하였는지 진상을 밝혀야 하지 않겠사옵니까”라며 충언을 빙자한 협박을 늘어놓는다. 


이를 여유로운 표정으로 듣고 있던 명종은 순간 얼굴빛을 달리하며 “난 이번 이명헌의 일을 다르게 접근하고자 합니다”라고 말해 윤원형을 당혹케 한다. 나아가 그는 “외숙부님과 정난정이가 이명헌이가 데리고 도망친 나인뿐만 아니라 (선대왕) 독살 음모를 알고 있던 그당시 동궁전 상궁나인들 모두를 죽였다는 사실을 다 알고 있습니다. 이명헌 그자에게 증언을 얻어내는 것을 시작으로 진상을 밝혀내고자 합니다. 그러니 강선호를 추포하시는 일은 천천히 하셔도 됩니다”며 으름장을 놓았고, 순간 윤원형의 얼굴이 사색이 되며 시청자들의 속을 시원하게 만들었다.


이 같이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옥녀와 명종의 ‘소윤척결 프로젝트’는 시청자들에게 짜릿하고 통쾌한 재미를 선사하는 동시에 한층 더 휘몰아치는 전개를 예상케 했다.


이에 남은 4회 동안 옥녀를 필두로 한 시원스러운 권선징악 스토리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높이는 한편, 역풍을 맞고 사면초가에 빠진 윤원형과 정난정이 이명헌은 물론 옥녀까지 죽일 계획을 하고 있어 또 한번의 커다란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끝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옥중화’의 막바지 전개가 어떻게 펼쳐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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