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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소상공인 지원 기금 ‘400’억 출연 재개할 듯

네이버, 소상공인 지원 기금 ‘400’억 출연 재개할 듯

기사승인 2016. 10. 24.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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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중소 상공인의 마케팅 교육 등을 쓰기 위해 기부를 약속했던 400억원 기금의 출연이 곧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정부와 국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희망재단을 관리하는 미래창조과학부는 이번 달 내로 재단 비리를 청산하는 시정 명령 조처를 끝내고 네이버에 ‘기금 출연 재개’를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금은 영세 상인을 위한 마케팅 교육 등에 쓰일 계획이었지만, 돈 관리를 맡은 ‘중소상공인희망재단’이 비리 의혹에 휘말리면서 애초 예정된 500억원 중 5분의 1만 출연됐고 나머지 금액은 집행이 무기한 중단된 바 있다.

하지만 중소상공인희망재단이 부정 사용 기금의 환수·책임자 징계 등 시정 명령을 모두 이행했다고 이번 달 초 미래부에 보고했고, 현재 외부 회계법인 출신인 재단 감사가 이행 현황을 최종 점검하는 상태다. 이렇게 감사 확인이 끝나면 재단 정상화 작업이 완료된다.

이후 미래부는 희망재단에 기금 출연을 다시 하라고 네이버에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네이버는 미래부의 출연 요청이 오는대로 희망재단에 대해 나머지 400억 원 지급을 집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소상공인희망재단은 네이버가 검색광고 등의 불공정행위와 관련해 당국 제재를 안 받는 조건으로 약속했던 공익 기금 500억 원을 운용하기 위해 출범했다. 하지만 재단 임직원에게 보수·수당을 과잉 지급하고 기금 일부를 타 단체에 무단 대여하는 등 문제가 적발됐다. 이에 미래부는 작년 12월 네이버에 ‘재단에 추가 출연을 중단하라’고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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