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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승기 굳힐까…지지율·슈퍼팩 모금액 모두 트럼프에 앞서

힐러리 승기 굳힐까…지지율·슈퍼팩 모금액 모두 트럼프에 앞서

기사승인 2016. 10. 2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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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SHOT-US-VOTE-POLITICS <YONHAP NO-3757> (AFP)
사진=/AFP, 연합뉴스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승기를 굳히고 있다. 그는 최신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날드 트럼프를 두자리 수로 제치고 슈퍼 팩(PAC·정치활동위원회)의 모금액도 트럼프를 압도적으로 따돌리고 있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23일(현지시간) 발표한 ABC방송과의 공동 여론조사 결과 클린턴의 지지율은 50%로 트럼프(38%) 보다 12% 포인트 앞섰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0∼22일 유권자 874명을 상대로 진행됐다. ABC방송과 WP의 지금까지의 공동 여론조사 가운데 클린턴은 최고의 지지율을, 트럼프는 최저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같은 날 뉴욕타임스(NYT)는 연방선거위원회(FEC)에 신고된 자료를 분석해 클린턴을 후원하는 슈퍼 팩(PAC·정치활동위원회) 10여 개는 10월 초까지 모두 2억 달러(약 2182억 원)를 모금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트럼프의 두 배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를 위해 활동하는 슈퍼팩은 5개 안팎이다.

슈퍼 팩은 민간 정치자금 후원 단체로 6년 전 대법원의 판결에 따라 특정 후보나 특정 정당과 협력하지 않고 활동한다. 이를 통해 자산가, 기업 등은 기부금을 무한정으로 기부할 수 있다.

승기를 잡은 클린턴은 여유로운 모습이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클린턴은 지난 22일 자신의 선거용 전용기에서 기자들에게 “나는 그(트럼프)와 4시간 30분(1·2·3차 TV 토론 합산 시간) 동안 논쟁을 했다”며 “더는 그에게 대응할 생각조차 없다”고 강조했다. 또 트럼프의 공격을 더는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측은 클린턴에게 뒤쳐지고 있음을 인정하고 4차 TV 토론을 제안하기도 했다.

켈리엔 콘웨이 트럼프 캠프 선대본부장은 23일 NBC방송에 출연해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가 “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날 언론인터뷰에서 “TV 토론은 모든 미국인이 나란히 서 있는 대선후보들을 볼 수 있는 매우 드문 기회”라며 “더 많은 토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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