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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혼술남녀’ 하석진 “공시생 3인방 부러웠죠…현실적이지 않나요?”

[인터뷰] ‘혼술남녀’ 하석진 “공시생 3인방 부러웠죠…현실적이지 않나요?”

기사승인 2016. 10. 26.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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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술남녀' 하석진 /사진=마루기획

 '혼술남녀' 하석진이 공시생 역할이 탐났다고 고백했다.


하석진은 25일 서울 용산구 한남대로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tvN 월화드라마 '혼술남녀'(극본 명수현 백선우 최보림, 연출 최규신 정형건)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혼술남녀'는 서로 다른 이유로 혼술하는 노량진 강사들과 공시생들의 알콜 충전 혼술 라이프를 그렸다. 하석진은 극중 학벌, 외모, 강의 실력은 최고를 가진 한국사 강사이지만 인성은 쓰레기라 평가 받는 진정석 역을 맡아 연기했다.


하석진은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진정석이 학원 엘레베이터에서 박하나(박하선)을 처음 만났음에도 쫓아내는 장면이 임팩트가 컸다. 이 정도 그려진 인물이라면 어느 정도는 포기하고 재수 없어져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다행히 재수없음이 재밌게 표현돼서 시청자들이 좋아해주셨다. 촬영할 때도 재밌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혼술남녀'의 특징상 혼술(혼자 술을 마시는 행동을 일컫는 말)을 많이 해야 했던 하석진은 "다양한 술을 마셨다. 데낄라부터 고량주, 소주, 복분자 등을 마셨는데 맥주 같은 경우는 무알콜과 실제 맥주가 차이가 있어서 촬영하기가 힘들었다"며 "'혼술남녀'이기 때문에 혼술신이 굉장히 중요해서 초반엔 공을 많이 들였다. 맥주를 벌컥벌컥 마시고 원샷을 하며 미소를 지어야 하는데, 몸이 힘들어서 더 이상 물이 안 들어가는 걸 느끼기도 했다"며 "진짜 맥주를 먹으며 연기도 했다. 연기도 자연스럽고 기분 좋은 표정이 나왔다. 촬영이 끝날 때 쯤엔 살짝 기분이 좋아져서 끝나기도 했다"며 웃어 보였다.


이번 '혼술남녀'에는 공시생 3인방인 기범(키), 진공명(공명), 동영(김동영)의 케미스트리도 화제를 모았다. 하석진 역시 "공시생 3인방을 해보고 싶었다. 나이가 안 맞을 수도 있는데 25일 방송에서 정성호씨가 카메오로 나오는 걸 보고 가능성이 있다고 느꼈다"며 웃은 뒤 "아무래도 진정석 캐릭터가 재수 없어서 박하나를 제외하곤 대화하는 일이 별로 없었는데, 공시생 3인방은 늘 어울려 다니고 치고 박고 싸우는 게 현실적이어서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또한 "실제는 동영이와 비슷한 성격인 것 같다. 암울한 느낌보다는 뒤에서 친구들의 엇갈린 연애를 보며 '나만 알고 있다'라는 생각을 하는 게 비슷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작품으로 시청자들에게 좀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게 된 하석진은 "앞으로 더 다양한 역할을 해보고 싶다"며 "'혼술남녀'는 거창한 주제보다는 늦은 시간대에 맥주 한 캔을 꺼내놓고 웃으면서 보고 하루를 마무리 하는, 위로 같은 드라마였다. 물론 진정석은 위로가 되진 않았지만 말이다"며 유쾌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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