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3분기 경제성장률 0.7%…4분기 연속 0%대 저성장

3분기 경제성장률 0.7%…4분기 연속 0%대 저성장

기사승인 2016. 10. 25. 08:38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올해 2분기 한국의 경제 성장률이 0.7%에 그쳤다. 개별소비세 인하가 종료되면서 소비증가세가 둔화된 데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 자동차업계 파업 등의 영향이 반영됐다. 지난해 4분기부터 0%대 성장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저성장 장기화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6년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속보)’를 보면 3분기 GDP는 377조9524억원(계절조정계열 기준)으로 전 분기보다 0.7% 증가했다. 이는 지난 2분기 성장률 0.8%보다 0.1%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이에 따라 GDP 성장률은 작년 4분기에 0.7%를 기록한 이래 4분기째 0%대에 머물렀다. 1.2%를 기록했던 작년 3분기를 제외하면 2014년 2분기(0.6%)부터 0%대 성장률이 이어졌다.

올 3분기의 작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2.7%로 집계됐다. 2분기의 전년동기 대비 성장률 3.3%보다 하락했다.

민간소비 증가율은 낮아지고 설비투자가 감소로 전환했으나 정부소비와 건설투자는 증가세가 확대됐다.

개별소비사 인하가 2분기로 끝나면서 2분기 1.0%였던 민간소비는 0.5% 증가하는데 그쳤다.

정부소비는 건강보험급여비가 늘면서 1.4% 증가, 건설투자는 주거용 및 비주거용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3.9%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가 늘었으나 운송장비가 줄면서 0.1% 감소했다.

수출은 반도체와 화학제품 등이 늘어 0.8% 증가했고 수입은 기계류, 거주자 국외 소비 등을 중심으로 2.4% 증가했다.

경제활동별로 제조업은 운송장비, 전기 및 전자기기 등을 중심으로 1.0% 감소했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와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자동차업계의 파업의 영향이 컸다.

제조업 성장률은 2009년 1분기(-.2.5%) 이후 7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기가스수도사업은 폭염으로 전력판매량이 늘어나면서 6.9% 성장했다. 1009년 4분기(7.9%) 이후 16년 9개월 만에 최고치다.

건설업은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4.4%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문화 및 기타서비스업 등이 줄었으나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부동산 및 임대업 등이 늘면서 1.0% 성장했다.

2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는 0.3% 감소하면서 2분기째 감소세를 지속했다.

한편 경제활동별 성장기여도는 내수가 1.3%포인트였다. 수출에서 수입을 뺀 순수출의 성장기여도는 -0.6%포인트다. 최종소비지출에서 민간과 정부의 성장기여도는 각각 0.2%포인트였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