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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경영인력과 농업정책국으로 이동…조직개편 시동거는 김재수

[단독]경영인력과 농업정책국으로 이동…조직개편 시동거는 김재수

기사승인 2016. 10. 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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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수
해임건의안의 위기를 극복하고, 국정감사를 무난히 치러낸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본격 조직개편을 추진하며 그동안 구상해 온 자신만의 농정정책 실현에 시동을 걸었다.

2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일부 국의 과를 다른 국으로 이동하는 방안을 내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소폭이지만 국의 과를 다른 국으로 이동시켜 성과를 내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면서 “행정자치부와 현재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현재 농촌정책국의 경영인력과를 농업정책국으로 옮기는 방안을 행자부와 협의 중이다.

농식품부의 이번 조직개편은 농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토지·인력·자본을 한 군데로 묶어 운영하는 게 효율적이라는 김재수 장관의 의중이 반영됐다.

김재수 장관은 취임 후부터 줄곧 ‘실행·신뢰·배려’의 ‘신농정’을 강조하고 있다. 김 장관의 신농정의 핵심은 농촌의 경쟁력 제고로 요약할 수 있다.

이번 조직 개편도 농지·농업금융을 다루는 농업정책국에 인력 파트인 경영인력과를 옮겨 농업경쟁력을 제고하겠다는 것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효율성 극대화를 위해 경영인력과를 농업정책국으로 이동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경영인력과를 시작으로 향후 농식품부의 조직개편 확대 가능성도 열려 있는 상태다.

추후 필요한 부분은 내부 논의를 거쳐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이다.

이런 가운데 강아지 공장 파문 이후 농식품부 내부에서 논의돼 온 반려동물 담당 부서의 윤곽도 나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기존 방역관리과의 동물복지 담당 2명에 3명을 추가해 총 5명으로 ‘반려동물팀’을 신설한다”고 말했다.

반려동물팀은 서기관급 팀장, 동물 보호와 산업육성 담당 2개 계로 구성된다.

반려동물팀이 새로 구성되면 농식품부의 반려동물 담당은 농림축산검역본부의 동물보호(9명) 인원을 합쳐 14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농식품부는 반려동물팀이 정책 기능을, 검역본부가 정책 집행을 담당, 사실상 이원체제로 운영한다는 복안이다.

행자부·기재부와 협의를 끝낸 뒤 반려동물팀의 직제상 개편을 연내 확정하고, 내년 1, 2월 본격 가동할 방침이다.

향후 업무 실적 등을 봐 가면서 시민단체 등이 요구하는 과 승격 가능성도 내비쳤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현 시점에서 얘기하기는 어렵지만 추가 수요가 있으면 반려동물팀의 과 승격도 별도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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