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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朴대통령, ‘최순실’ 직접 소명해야…우병우, 당장 사퇴하라”

정진석 “朴대통령, ‘최순실’ 직접 소명해야…우병우, 당장 사퇴하라”

기사승인 2016. 10. 25.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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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스러워"
"검찰, 최순실 일가 당장 국내로 데려와야"
박근혜 대통령 국회 시정연설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017년도 예산안 관련 시정연설을 마친 뒤 정진석 원내대표와 나서고 있다. 취임 후 4번째인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은 2017년도 예산안 제출에 따라 마련, 경제 위기에 직면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정부정책과 새해 예산안 편성 방향을 설명하고 국회 협조를 요청했다. / 사진 = 송의주 기자songuijoo@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5일 ‘비선실세 최순실’ 의혹과 관련해 “ 박근혜 대통령께서 국민들에게 직접 소명하시고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연일 언론에 쏟아져 나오는 뉴스를 보면서 차마 머리를 들 수가 없다. 집권여당 지도부 한 사람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스럽다”고 사과한 뒤 이같이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최 씨가 박 대통령의 각종 연설문을 미리 받아봤다는 보도와 관련해 “사소한 메모 한 장이라도 밖으로 나가서 안 되는 청와대 문건이 무더기로 넘어갔다는 보도에 어젯밤 좀처럼 잠을 이루지 못했다”며 “청와대 사람 누구도 사실 확인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보도를 보고도 가슴이 철렁했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즉각적인 사퇴도 촉구했다. 정 원내대표는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지금 당장 물러나라”며 “검찰 수사를 보고 거취를 결정하겠다는 한가한 말씀을 하실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른바 비선실세라는 최순실의 계획적이고 부도덕한 호가호위의 책임은 민정수석에게 있다”며 “청와대 보안을 지키고, 공직기강을 바로세울 책임이 민정수석에게 있다”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또 “최순실 일가 비리 의혹에 국민이 엄청난 충격을 받고 듣도보도 못한 사건에 국민적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며 “청와대와 정부에 숨어서 최씨 일가를 조직적으로 비호한 공직자를 찾아내서 한명도 빠짐없이 법의 심판대에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정당국은 즉각 인터폴과 동조에 나서 최씨 일가의 신변을 확보해 국내로 데리고 들어와야 한다”며 “국민들께서 사정당국의 수사가 미흡하다고 보시면 새누리당은 필요한 어떠한 추가 조치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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