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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아버지 최태민씨가 세운 ‘영세교’는 어떤 종교?

최순실 아버지 최태민씨가 세운 ‘영세교’는 어떤 종교?

기사승인 2016. 10. 26.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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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아버지 최태민씨가 세운 '영세교'는 어떤 종교? /최순실 최태민 영세교 /사진=TV조선 캡처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씨의 부친 고 최태민과 그의 종교인 '영세교'에 대해 관심이 집중됐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6일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국정 개입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께서 최태민과 최순실 두 사람의 사교(사이비종교)에 씌어 이런 일을 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미르ㆍK스포츠 재단도 (이름을) 연결시키면 미륵이라고 한다. 미륵이란 여러분이 잘 알다시피 최순실씨 선친인 최태민 목사다. 그는 스스로를 미륵이라고 했다"며 "'최순실 대통령', '박근혜 부통령'이라는 말까지 시중에는 나돌고 있다. 심지어 최순실 대통령이 독일 순방을 마치고 귀국해야 모든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는 말도 있다"고 비꼬기도 했다. 

최순실씨의 아버지 최태민씨는 불교·기독교·천주교를 통합한다는 명분으로 지난 1970년대 초 '살아 영생'이란 교리를 표방해 '영세교'를 세우고 교주로 지냈다. 그리고 그의 이런 종교는 딸 최순실씨에게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영세교의 주장에 따르면 사람은 원래 신이었고, 현재의 사람이 원래의 신체로 돌아가 신이 되면 '불사'의 영생체가 된다.

영세교는 "사람이 하느님이 되어야만 하늘나라에 들 수 있고, 구원을 받을 수 있다"며 "본래 신으로 태어난 인간이 살아생전에 신체를 회복해 하느님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후 최태민씨는 영세교 간판을 내리고 1975년 4월 '대한구국선교단'을 설립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영생교와 인연을 맺은 것은 육영수 여사가 피살된 뒤 최태민이 육 여사의 메시지라며 박 대통령에게 여러 차례 편지를 보낸 데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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