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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 롯데홀딩스 대표직 유지…日 이사회 재신임

신동빈 회장, 롯데홀딩스 대표직 유지…日 이사회 재신임

기사승인 2016. 10. 2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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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15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횡령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일단 일본 롯데그룹 총수 자리를 지켜냈다.

롯데그룹은 26일 일본 도쿄 신주쿠 롯데홀딩스 본사에서 열린 정기이사회에서 신동빈 회장의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직 직무를 계속하는 것에 대해 문제없다고 결론 내려졌다고 밝혔다.

이번 정기이사회는 현재 롯데홀딩스 대표인 신동빈 회장이 최근 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된 것과 관련, 대표직 수행에 문제가 없는지 등을 논의하기 위해 소집됐다.

롯데홀딩스 이사회는 신동빈 회장으로부터 검찰 수사와 불구속 기소 등에 관한 설명을 청취한 후 양국 법률 전문가 등 외부 전문가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롯데그룹 측은 전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신동빈 회장의 대표직 재신임 외에도 코퍼레이트 거버넌스(corporate governance·기업통치)와 컴플라이언스(준법감시)를 한층 강화하고, 지속적인 기업 가치 향상을 위해 롯데홀딩스 이사회에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를 설치하기로 결의했다.

앞서 신동빈 회장은 전날 한국에서도 대국민 사과와 함께 도덕성을 우선으로 하는 ‘새로운 롯데’를 위해 외부 법률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준법경영위원회’를 신설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즉 한·일 양국 모두 그룹 차원의 준법감시·감독 기관을 운영, 경영 투명성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셈이다.

한편 일본 롯데홀딩스는 롯데 일본 계열사의 지주회사일 뿐 아니라 한국 롯데 지주회사인 호텔롯데의 지분 19%를 보유한 롯데그룹 지배구조의 핵심이다. 사실상 한·일 롯데 통합경영을 위해서는 롯데홀딩스의 대표직을 유지해야 한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권 분쟁을 거쳐 지난해 7월 홀딩스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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