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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시총2위 경쟁 본격화…삼성물산·SK하이닉스·네이버 각축전

코스피 시총2위 경쟁 본격화…삼성물산·SK하이닉스·네이버 각축전

기사승인 2016. 10. 26.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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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거래소
현대차가 시가총액 2위 자리에서 밀려난 자리를 두고 공기업 한국전력을 제외하면 삼성물산, SK하이닉스, 네이버가 삼파전을 벌이고 있다. 시가총액 2위는 단순히 순위상 기록을 넘어 투자자 입장에서 더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어 관심이 주목된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장중 시총 2위에 올랐던 삼성물산이 31조2040억원으로 이날 시총 3위를 기록했다. 뒤 이어 SK하이닉스가 30조8673억원, 네이버가 27조8864억원으로 근소한 차이를 기록하며 순위 경쟁을 하고 있다. 이들 모두 매출과 수익성이 동시에 개선되며 주가도 크게 올랐다.

가장 큰 상승세를 보인 곳은 삼성물산이다. 삼성물산의 주가는 올해 5~6월까지 10만원선이었지만 ‘삼성생명과 물산을 중심으로 지주회사가 설립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주가가 50% 가까이 급등했다. 삼성물산은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 사실상 삼성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으며 향후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여겨진다. 또 자회사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 기대감까지 맞물려 호재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디램(DRAM) 가격 폭락으로 주가가 내려앉으면서 시총 규모가 한때 20조원대 초반까지 줄었다. 하지만 최근 D램 가격 상승과 수급 개선 등에 힘입어 주가가 상승하며 시총 30조원대를 회복했다. 올해 3분기 실적도 7000억원대를 회복하며 향후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가도 상승세다.

현재 5위를 기록중인 네이버도 현대차를 밀어내고 올라올 가능성이 있다. 네이버는 최근 메신저 ‘라인’을 급성장시키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미국과 일본 증시에 상장한 자회사 라인의 가치가 부각돼 이달 초 한때 시총이 30조원을 돌파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오는 27일 예정된 3분기 실적발표에서도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상돼 증권가들의 목표주가도 100만원 선으로 상향조정됐다.

김상호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향후 2위 자리를 차지하는 기업은 시장대비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며 “SK텔레콤은 2000년 코스피대비 13.1%포인트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고, 포스코는 2007년에 53.8%포인트, 현대차는 2011년에 33.8%포인트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4~5년간 2위 독주를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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