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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일 두테르테, 아베와 정상회담 “남중국해 문제 일본과 긴밀 협력”

방일 두테르테, 아베와 정상회담 “남중국해 문제 일본과 긴밀 협력”

기사승인 2016. 10. 27.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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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으로부터 2300억 원 규모 경제협력 성과도
방일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6일 정상회담을 하고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해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교도통신과 유로뉴스 등에 따르면 도쿄 총리관저에서 열린 회담에서 두 정상은 남중국해 문제가 국제법에 따라 분쟁이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는데도 합의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이 “남중국해와 같은 지역 문제에 있어서 일본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과의 관계는) 경제적인 것이지 군사적인 것이 아니다”라고도 말했다.

아베 총리는 회담 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남중국해 문제는 평화와 안정에 직결되는, 국제사회 전체의 관심사항”이라며 국제법에 따른 해결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특히 회담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전에는 미국의 관여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대미 비판 행보를 하고 있는 두테르테 대통령에게 미국과의 관계 회복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두테르테 대통령은 경제협력 면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일본정부는 필리핀에 해상안보 및 농업 인프라 개발 지원 등의 명목으로 총 210억 엔(약 2300억원) 규모의 차관을 제공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의 농업개발 지원에 50억엔(약 550억원)의 차관을 제공하고 필리핀의 해상경비능력 향상을 위해 필리핀 해안경비대에 일본 순시선 제공, 해상자위대 연습기 대여 등을 약속했다.

일본 방문에 앞서 중국을 방문했던 두테르테 대통령은 중국과도 135억 달러(약 15조원) 규모의 경제 협정을 체결했었다.

일본과 필리핀은 올해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았으며 아베 총리와 두테르테 대통령의 회담은 지난해 9월 라오스에서 가진데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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