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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전’ 이재명 시장 발언, 너도나도 공감…“박근혜 대통령 하야” 강조

‘썰전’ 이재명 시장 발언, 너도나도 공감…“박근혜 대통령 하야” 강조

기사승인 2016. 10. 28.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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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성남시장의 최순실 게이트 관련 사이다 발언이 화제다. / 사진=JTBC ‘썰전’ 캡처
이재명 성남시장의 최순실 게이트 관련 사이다 발언이 화제다.

이재명 시장은 27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최순실 게이트에 대해 국민의 입장에서 이해하기 쉽게 정확하고 속 시원한 의견을 펼쳐 시청자들의 깊은 공감을 자아냈다.

이날 ‘썰전’에서는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과 이재명 성남시장, 이준석 전 새누리당 혁신위원장,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구상찬 전 상해총영사 등 정치권 인물들과 전화연결을 해 최순실 게이트 관련 의견을 들었다.

방송 후 각종 커뮤니티사이트 게시판과 SNS 등에는 이재명 시장의 발언에 공감하는 글들이 이어졌다. 또 네이버TV캐스트 ‘썰전’ 채널 이재명 시장의 클립영상 ‘좋아요’ 수는 다른 네 정치인의 9배에 달했고 유시민 작가보다 3배, 전원책 변호사보다 2배가 넘었다. 이는 ‘썰전’ 본방송이 끝나고 약 5시간이 지난 후의 집계다.

이재명 시장은 ‘썰전’ 전화연결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한 이유를 묻는 김구라의 질문에 “지금은 박근혜 대통령은 이미 대통령이 아니다”며 “왜냐하면 권한은 있지만 실제로는 권위를 완전히 상실했다”고 말했다.

이어 “본인 스스로 헌법이 정한 의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 예를 들면 통치권한이라는 것은 대의 민주주의 국가에서 국민들이 투표로 선출된 자에게 맡기는 것 아니냐. 그 권한에 대한 책임을 본인이 져야된다”며 “그런데 본인이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아서 행사하고 있는 정말 중대한 국가통치 권한을 근본도 알 수 없는 사람한테 통째로 의존하고 있는 것 아니냐. 이건 국가의 운명을 최순실의 마음에 통째로 맡기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건 안 된다. 5천만 국민들의 삶이 어떻게 되겠느냐. 대통령의 직위를 부인한 것이고 껍질만 있는 것”이라며 “우리 국가사회에, 국민의 운명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나 크기 때문에 지금은 형식적 권한도 박탈하는 게 맞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또 “국민들을 믿고 가야된다. 정치가 정치인의 것이 아니다. 국민의 운명이 걸린 일인데 너무 계산하고 할 게 아니라 일단 현재의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라도 사퇴하는 게 맞다”며 “본인도 엄청 괴로울 것이다. 수치감을 느끼지 않냐. 예를 들어 부정부패를 하거나 무능에 대해서는 국민들은 인내할 수 있다. 나중에 책임을 물을 수 있다. 지금 벌어진 일들을 보면 국민들 모두에게 수치감, 자괴감을 준다”고 말했다.

아울러 “‘아이고 내가 저런 사람들한테 지배를 당했단 말이지’ 이런 심리상태다. 이게 어떤 수를 쓰더라도 누그러지지 않는다. 자존심이 상하지 않냐”며 “지금상태로 가면 수습이 안 될 것이다. 점점 나빠지기만 할 것이고 점점 혼란만 가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시장은 “차라리 조기에 이 사태를 정리하는 방법은 하야하는 것이고 안 된다면 탄핵이라도 해서 권한을 정지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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