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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빅3’ 3분기 실적 뚜껑 열어보니 ‘수익성 악화’

제약 ‘빅3’ 3분기 실적 뚜껑 열어보니 ‘수익성 악화’

기사승인 2016. 10. 28.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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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본사
지난해 1조클럽에 가입했던 제약업계 상위 3개사의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녹십자와 유한양행은 외형성장은 이룬 반면 한미약품은 외형과 수익 모두 뒷걸음질 쳤다.

28일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유한양행·녹십자 이들 ‘빅3’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최대 60% 이상 줄었다.

한미약품은 빅3 중 유일하게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두 자릿수 이상 감소했다. 한미약품의 3분기 매출액은 18.1% 감소한 2197억2000만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1.5% 줄어든 137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63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 했다.

한미약품이 외형과 실적 모두 악화된 것은 연결 실적으로 잡히는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의 매출 감소와 지난해 3분기에 일회성 이익이 유입됐던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한미약품의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에 베링거인겔하임의 기술수출 계약금이 반영돼 감소폭이 컸다.

유한양행 사옥
유한양행은 올 3분기에도 제약업계 매출 1위를 고수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유한양행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3597억원이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28% 줄어든 159억원, 순이익은은 84% 급감한 46억원을 기록했다.

녹십자는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지만 수익성은 떨어졌다. 녹십자의 올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 늘어난 327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8% 줄어든 346억원, 순이익은 60.4% 감소한 229억원이었다.

[사진자료] 녹십자 목암타운 전경
제약 ‘빅3’의 수익성이 악화된 것은 연구개발(R&D) 비용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유한양행의 연구개발비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4%, 녹십자는 약 39% 증가했다. 한미약품은 연구개발비가 1.6% 가량 줄었지만 금액으로는 가장 컸다. 한미약품은 3분기 매출의 19.4%인 426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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