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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근 “최순실 전혀 몰라…연설문 중간 수정 의심 안해”

조인근 “최순실 전혀 몰라…연설문 중간 수정 의심 안해”

기사승인 2016. 10. 2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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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근 전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11
닷새간 휴가를 내고 잠적했던 조인근 전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이 28일 서울 여의도 한국증권금융 본사에서 ‘박근혜 대통령 연설문 유출’ 파문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조 전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은 ‘비선실세’ 최순실 국정개입 의혹과 관련해 “최순실 씨에 대해 전혀 몰랐다. 최순실씨는 이번 언론 보도를 통해 알았다”고 말했다. / 사진 = 이병화 기자photolbh@
조인근 전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은 28일 “최순실과 전혀 모르는 사이”라며 “언론보도를 보고 최순실을 알았다. (대통령) 연설문을 중간에 손을 댔다거나 의심한 바도 없다”고 말했다.

한국증권금융 상근 감사위원으로 재직중인 조 전 비서관은 이날 오후 3시께 여의도 증권금융 사무실 출근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연설비서관 재직 시절 최종 연설문이 달라진 경로를 사전에 확인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대해선 “연설문이 이상하게 고쳐져 돌아온 적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저런 자료를 (대통령에게) 드리면 큰 수정이 없었다. 중간에 손을 댔다거나, 저는 의심한 바도 없고 또 하나는 연설문이라는 게 최종적으로 대통령이 판단하는 것이다. 수정은 부분적인 단어 표현만 있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 연설문에서 우주의 기운이란 표현을 누가 썼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선 “디테일하고 세세한 부분까지 제가 말씀드릴 수 없다”면서 “청와대 보안 부분이다”라며 답을 피했다.

청와대를 그만둔 계기에 대해선 “불미스러운 사건이 있어서 나온 것은 아니”라면서 “대선 기간까지 4년 넘게 연설문 일을 하다 보니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들고 건강도 안 좋아져서 사의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조 전 비서관은 현 정부 출범 이후 3년 5개월 간 대통령 연설기록비서관으로 일하다가 지난 7월 사직한 후 8월 29일 증권금융 감사로 선임됐다. 조 전 비서관은 지난 25일부터 회사에 출근하지 않았다가 이날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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