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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변호인 “최씨, 수사당국이 소환하면 출석하겠다”

최순실 변호인 “최씨, 수사당국이 소환하면 출석하겠다”

기사승인 2016. 10. 28.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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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씨, 변호인에 검사 출신 이경재 변호사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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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 실세‘ 의혹 당사자인 최순실씨와 딸 정유라씨의 변론을 맡은 법무법인 ’동북아‘의 이경재 변호사가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비선실세 의혹의 핵심인물로 지목받고 있는 최순실씨(60)가 변호사를 통해 “수사당국이 소환하면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씨와 딸 정유라씨의 변론을 맡은 법무법인 동북아의 이경재 대표변호사(67·사법연수원 4기)는 28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검찰 조사에서 있는 그대로 밝히는 것이 의혹을 해소하고 사회 혼란을 막는 길이라는 것이 최씨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최씨는 미르·K스포츠 재단을 통해 기업들로부터 받은 800여억원의 자금을 개인적으로 사용한 의혹을 받고 있다. 또 대통령의 연설문이나 홍보물 등을 사전에 열람하는 의혹 등 ‘비선 실세’로 지목받고 있다.

이 변호사는 최씨가 언제쯤 입국할 예정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수사당국에서 대상자에 대해 통지가 오면 맞춰서 출석할 걸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반면 최씨가 민감한 시기에 독일로 떠난 이유에 대해서는 “사생활에 관한 가슴 아픈 일들이 있다”며 말을 아꼈다.

최씨가 각종 혐의를 부인하느냐는 질문에는 “혐의가 뭔지 구체적으로 드러나야 한다”면서 “답하기가 곤란하다”고 밝혔다.

이어 “본인도 조사를 받으면서 범죄 혐의가 드러나면 처벌받을 각오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도피·잠적하거나 그렇게 하려 할 의사는 추후도 없다”고 전했다.

한편 이 변호사는 “최씨는 자신의 처신과 행동으로 자신의 딸이 세상에서 모진 매질을 받게 된 것에 대해 어미로서 가슴아파하고 있다”며 “딸에 대해서만은 관용을 베풀어주시길 고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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