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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업계-핀테크 스타트업 손잡고 활로 모색 활발

금융업계-핀테크 스타트업 손잡고 활로 모색 활발

기사승인 2016. 11. 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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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들이 핀테크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 업체에 대한 지원 확대를 통해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위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핀테크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금융사들은 다양한 핀테크 서비스들을 선보일 수 있고, 핀테크 업체 입장에서는 아이디어를 사업화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상생 비즈니스 모델로 각광받고 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들은 지난해부터 핀테크 육성센터를 운영, 핀테크 협업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핀테크기업과의 공동개발이나 사업제휴 뿐 아니라 사무공간이나 컨설팅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다각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신한금융지주는 국내 핀테크 기업을 육성·지원하는 협업 프로그램 ‘신한 퓨처스랩’을 지난해 5월 출범한 후 올해 2년째를 맞고 있다.

신한금융은 최근 신한퓨처스랩 2기에 참여했던 핀테크 기업들과 공동 개발을 통해 일부 서비스들을 상용화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도 거둬들였다. 핀테크업체 ‘DNA’의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한 ‘로보어드바이져’, ‘파운트’의 빅데이터 처리역량을 활용한 ‘FAN페이봇’, ‘스케일체인’의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골드안심서비스’ 등 사업 모델을 시장에 선보이기도 했다.

NH농협금융지주는 ‘NH핀테크 혁신센터’를 통해 금융API 개발 지원, 핀테크 스타트업 멘토링, 핀테크 기술 세미나를 진행한다. 지난해 12월에는 국내 금융권 최초로 ‘NH핀테크 오픈플랫폼’을 출시, 현재까지 20여개 핀테크 서비스와 제휴·연계하고 있다.

KB금융지주는 지난해 3월 출범한 ‘KB핀테크 HUB센터’와 핀테크 스타트업 집중 육성 프로그램인 ‘KB스타터스밸리’를 통해 기술력과 사업성을 갖춘 스타트업 기업 발굴에 나서고 있으며, 하나금융지주 역시 지난해 6월 핀테크 스타트업 지원센터인 ‘원큐랩(1Q Lab)’을 선보였다. 원큐랩은 하나금융그룹 내 관계사와의 협업을 통해 스타트업 아이디어가 사업 모델로 구현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IBK금융그룹 핀테크 드림랩(Dream Lab)’을 통해 참여 핀테크 기업들에게 6개월 간 사무공간, 멘토링, 컨설팅, 투자자 연계, 해외진출 기회 제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우리은행은 ‘위비 핀테크랩’을 지난 8월 출범시키고 핀테크 스타트업 발굴과 사업화 지원에 주력하고 있다. 앞서 우리은행은 홍채인증 기술을 보유한 핀테크업체 아이리스아이디와 지난해 업무협약을 통해 올초 국내 금융권 최초로 홍채인증 ATM 출금서비스 상용화에 성공하는 등 핀테크 협업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보험업계 역시 핀테크 스타트업의 맞춤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핀테크 업계와 적극적인 협업을 꾀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지난 10월 보험업계 최초로 핀테크 육성센터인 ‘드림플러스 63 한화생명 핀테크센터’를 통해 청년창업 지원 및 핀테크 생태계 활성화에 나섰다. 핀테크 센터에는 로보어드바이저, 자산관리, 금융상품중개, 신용평가 등 의 다양한 분야에서 선발된 11개 스타트업 회사들이 활동하고 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은행은 핀테크 업체와 협력을 통해 비용절약과 기술력을 강화할 수 있다”며 “핀테크 스타트업체의 경우는 금융사를 통해 사업영역을 확장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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