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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트럼프 당선 “내심 고맙다”…왜?

김민수 기자 | 기사승인 2016. 11. 1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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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M14 실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중국 기업들의 대미 수출에 비상이 걸린 틈을 타 반도체 기술 격차를 더욱 벌려나갈 예정이다. 차세대 저장장치인 3D 낸드플래시 분야에서 중국 기업들과 2~3년의 기술 격차를 벌려 놓은 삼성전자와 달리, 이달 48단 3D 낸드를 처음 양산하는 SK하이닉스는 미국과 중국 반도체 기업 간의 협력이 늦춰질 경우 기술적 우위를 지속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으로 중국 기업과 중국 내 미국 기업들의 입지가 좁아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중국 반도체 기업들의 기술 확보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는 선거운동 당시 △중국산 제품에 징벌적 상계관세 45% △미국 기업들의 해외자산에 관세 10% △모든 수입품에 관세 20%를 부과하겠다고 공약했다.

세계무역기구(WTO)의 ‘보조금 및 상계조치에 관한 협정’에 따르면 상계관세는 수출국이 보조금을 지급해 수출상품의 가격경쟁력을 높일 경우, 수입국은 해당 보조금 만큼 관세를 부과해 자국 산업을 보호하는 제도다. 다시 말해 외국과의 부당한 경쟁으로부터 국내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부과하는 관세를 뜻한다.

만일 트럼프가 선거에서 언급한 주장을 실제 정책으로 시행할 경우, 중국 기업과의 합작으로 현지 사업 확대를 노렸던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이하 마이크론)는 대규모 사업계획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과거 마이크론이 정치적 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했던 사례를 들어 이번에도 기존 계획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론은 지난해 대만 정부의 정권 교체 직전, 관계사였던 이노데라를 100% 자회사로 편입하려 시도했던 적이 있다”면서 “트럼프 취임 직후 중국에서 마이크론 입지가 좁아지면서 중국 기업의 미국 반도체 기술 확보도 늦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낮아진 중국발 리스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사업에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중국은 오는 2020년까지 메모리 반도체 산업에 약 54조원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자국 기업을 대대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중국 기업들은 IT 기기에 필요한 메모리반도체를 대부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한국과 미국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노린 미국 반도체 업계는 중국 현지에 합작사를 설립해 기술을 이전해주는 대신 중국 고객사를 확보하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인텔은 다렌에 있는 메모리반도체 공장을 낸드 플래시 생산라인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AMD는 중국 현지에 합작사를 설립했다. 미국 스펜션은 중국 반도체기업인 XMC로 기술을 이전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중국에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2년부터 시안공장에 약 11조6500억원 규모를 투자했으며, SK하이닉스는 2004년부터 우시공장에 약 11조8000억원 규모를 투자했다. 중국 1위 반도체업체인 칭화유니그룹은 우한에 240억달러(약 27조원) 규모의 메모리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다. 칭화유니그룹은 지난해 미국 HP의 중국 내 서버·네트워킹 사업부를 인수했으며, 마이크론과 샌디스크 인수에도 나섰지만 실패했다.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 주가 상승 걸림돌이었던 마이크론과 중국 기업의 인수합병(M&A) 가능성이 줄면서 중국 리스크가 과거 대비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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