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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지난 2월 4대 그룹 총수 ‘독대’

박근혜 대통령, 지난 2월 4대 그룹 총수 ‘독대’

기사승인 2016. 11. 15.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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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7월 미르·K스포츠재단과 관련해 대기업 총수 7명과 비공개 면담을 갖은 이후 지난 2월에도 4대 그룹을 비롯한 기업 총수들을 독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검찰 등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지난 2월 17일 ‘제9차 무역투자진흥회의‘ 전후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회장, 구본무 LG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과 만나, 스포츠 사업 등에 대한 지원 당부가 있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두 재단 설립 이후 이뤄진 면담에서 구체적인 지원 논의가 오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기업들은 이 시기를 전후로 재단 측으로부터 추가 지원 요청을 받았다. 롯데는 지난 3월 K스포츠재단으로부터 추가 지원 요청을 받았고, 5월에 70억원을 더 출연했다.

일각에선 검찰이 롯데그룹에 대해 내사에 착수하자 박 대통령이 수사를 빌미로 재단에 추가 지원을 요청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롯데에서 추가로 출연한 70억원은 검찰이 롯데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이 시작되기 직전 반환돼 수사 정보가 유출된 게 아니냐는 논란도 일었다.

정현식 전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2월 29일 SK를 찾아가 80억원 투자 유치를 설명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검찰은 2월 면담에서 박 대통령의 적극적인 출연 요구가 있었는지, 기업의 민원 사항에 대한 대화가 오갔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검찰은 지난 주말 이 부회장, 정 회장, 구 회장, 최 회장을 잇달아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전날 귀국한 것으로 알려진 신 회장도 조만간 불러 개별 면담 관련 내용을 확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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