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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MRO 연내 개시할까…“이달 말까지 사업계획서 제출할 것”

KAI, MRO 연내 개시할까…“이달 말까지 사업계획서 제출할 것”

기사승인 2016. 11. 1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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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이달 말까지 항공정비산업(MRO) 관련 계획서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올해를 넘기지 않고 사업 시행 여부를 결정짓겠다는 뜻이다. KAI는 MRO부터 APT(미국 공군 고등훈련기 도입 사업) 수주 까지 굵직한 사업들을 올해와 내년 앞두고 있다.

최근 KAI 고위 관계자는 기자와 만나 “수요 부분 등에 객관적인 자료를 보충해 올해를 넘기지 않도록 이달 말까지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국토부 일정대로라면 12월까지 기한이 있지만 최대한 사업계획서를 빨리 제출해 연내 사업 승인을 받는다는 포부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측은 KAI가 보완한 계획서를 제출하면 이를 항공 산업 관련 전문 학계 교수·공무원·연구원·회계사·변호사 등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에 평가를 요청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 8월 사업계획서 제출 시에는 약 한 달 만에 결과가 나왔으나 이번에는 충실히 검토하되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MRO는 정기적으로 항공기를 검사, 수리하는 사업으로 안정적인 운항을 위해서 필수적인 절차를 담당한다. 국내 저비용항공사(LCC)가 늘어나고 이들이 기재를 확충하면서 관련 수요가 늘어 해당 산업이 유망하다는 게 KAI 측 설명이다. 산업연구원은 국내 MRO 시장의 규모가 2020년 4조2000억원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평가위원회는 지난 9월 KAI의 사업계획서와 관련해 단계별 정비기술 확보, 정비인력 수급·교육 등 사업수행 관련 사항과 정비수요 확보 관련 사항, 재원조달 방안 등 투자계획 등에서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번에는 지난번 지적 사항을 토대로 정비 수요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 정비 능력 해외 인증 획득 계획 등을 면밀히 살펴볼 계획이다. 궁극적으로 항공산업계가 안심하고 KAI 측에 물량을 줄 수 있는지를 중점적 검토한다.

KAI 관계자는 “현재 사업계획서의 상세 내용을 보완 중이며 11월 말에 제출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KAI는 MRO 외 APT(미국 공군 고등훈련기 도입 사업) 수주에도 사활을 걸고 있다. 미 공군과 해군이 사용할 고등훈련기 약 1000대를 교체하는 내용으로 시장 규모만 약 38조원으로 추정된다. 하성용 KAI 사장은 미국 공군 고등훈련기 도입 사업을 수주하지 못하면 자리를 내놓겠다며 지난 7월 이사회에서 사직서를 내기도 했다. APT 수주 결과는 내년 하반기 께 윤곽이 드러낸다. KAI는 미국 록히드마틴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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