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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도 소셜커머스 바람…카드사용률 낮아 오프라인 결제 선호

동남아도 소셜커머스 바람…카드사용률 낮아 오프라인 결제 선호

기사승인 2016. 11. 2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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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화장품을 판매하는 인스타그램 페이지.
동남아시아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이뤄지는 온라인 쇼핑인 소셜커머스가 유행하고 있다. 앞으로 전자상거래가 활용되면서 동남아 소셜커머스 시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싱가포르 IT매체 테크인아시아는 동남아 지역에 불고있는 소셜커머스 인기 현상을 소개하면서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 온라인에서 상품을 고른 뒤 개별 판매자에게 은행 송금을 하는 등 오프라인으로 결제하는 방식의 쇼핑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동남아시아인들의 낮은 카드 사용률과 온라인에 금융정보를 공개하기를 꺼리는 성향 때문이라고 매체는 분석했다.

동남아 일부 국가에서는 가짜 상품이 많이 판매되기 때문에 누리꾼들이 SNS에 올려진 판매자의 상품을 구경하면서 동시에 자유롭게 상품에 대해 문의할 수 있어 판매자와 소비자간 신뢰를 구축할 수 있는 소셜커머스를 더 선호한다.

또 스마트폰 보급률은 높지만 대형 쇼핑몰이나 해외 브랜드 상점이 부족한 동남아 시골지역에서도 다양한 온라인 쇼핑이 이뤄지고 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특히 태국의 소셜커머스 이용률이 높았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PwC)가 25개국의 2만3000명의 온라인 쇼핑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태국인의 51%가 소셜커머스를 이용한다고 답했다. 태국 페이스북에는 1만 개 이상의 상품 판매 페이지가 존재하고 있을 정도다. 페이스북은 지난 6월 태국에서 처음으로 현지 핀테크 기업과 협력해 페이스북 내 결제 기능을 테스트한 후 ‘페이스북 샵’을 론칭하기도 했다.

인도와 말레이시아에서도 31%이상이 소셜커머스의 고객이라고 대답했다. 이는 4~6%가량의 응답률을 보인 캐나다·덴마크·벨기에 등과는 대조적이다. PwC는 선진국보다 신흥국의 온라인 쇼핑객들이 소셜미디어 상 광고에 구매욕을 느끼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동남아 전자상거래 시장 또한 커질 전망이다. 매체는 동남아 지역의 전자상거래 규모가 2025년 880억 달러(약 104조 원)에 이르며 현재의 15배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셜커머스 시장도 동반성장하면서 온라인 쇼핑에 익숙해진 고객들이 다양한 방식의 전자상거래 시장에 참여하게 될 예정이다.

소셜커머스와 전자상거래를 결합한 예로는 중국의 위챗을 들 수 있다. 중국 인터넷 대기업 텐센트가 개발한 위챗은 모바일메신저로 시작해 페이스북같은 SNS기능과 인앱결제를 통한 온라인 쇼핑몰 기능까지 가지고 있다.

위챗은 광고와 쿠폰에 그치지 않고 모바일 게임 등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서고 있으며, 디올과 H&M같은 글로벌 브랜드들도 동참하고 있다. 동남아에서는 ‘라인’ 같은 결제시스템을 제공하는 메신저 어플이 온라인 쇼핑에 이용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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