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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지역 하늘에 소형 여객기 많아진다…2035년까지 수요 증가 예상

아태지역 하늘에 소형 여객기 많아진다…2035년까지 수요 증가 예상

기사승인 2016. 11. 23.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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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rbus_A380
사진출처=/wikipedia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협동형 항공기(Narrowbody·좌석 수 200석 미만에 통로가 1개인 소형 여객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영국의 온라인 항공 전문매체 플라이트글로벌은 21일(이하 현지시간) 디네시 케스카 보잉 아·태지역 영업 부사장의 말을 인용, 동남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향후 20년 간 협동형 항공기에 대한 수요가 전체 수요 중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케스카 부사장이 17 ~ 18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제60차 아시아·태평양항공사협회의(AAPA) 사장단 총회에서 발표한 동남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시장 전망에 따르면, 2035년까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5650억 달러(약 660조 원) 상당의 새로운 항공기 3860대의 수요가 예상되며 그중 77%가 협동형 항공기일 것으로 전망됐다.

협동형 항공기의 수요가 증가한 주 요인으로 저비용항공사(LCC)의 성장이 지목됐다. 또한 보잉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향후 20년 간 여객 수송량이 6.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많은 인구·중산층 확대·수입 증가 등을 동남아시아 시장이 활발해진 이유로 꼽았다. 이 지역에 섬이 많아 육상 수송이 쉽지 않은 점도 하나의 이유라고 덧붙였다.

오세아니아 지역에서는 2035년까지 1600억 달러(약 180조 원) 상당의 새로운 항공기 1020대의 수요가 예상된다. 이 중에는 협동형 항공기(800대)·소형 광동형 항공기(130대)·중형 광동형 항공기(90대)가 포함되지만 대형 광동형 항공기 수요는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LCC의 점유율이 현재 전체 시장의 4분의 1에서 2035년 최대 40%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협동형 항공기 수요가 많아진 것이라는 분석이다.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향후 20년 간 전체 항공 교통량은 연간 4.7%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보잉은 항속거리·연료효율 향상 등 항공 기술의 발달이 특히 지리적으로 먼 오세아니아 지역에 새로운 국제 노선을 개설할 수 있게 해주는 등 이점이 많다고 밝혔다.

글로벌 항공업계의 양대산맥으로 꼽히는 보잉과 에어버스는 향후 20년 간 소형 항공기 공급이 전세계 항공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1%를 차지할 것이라고 올해 7월 전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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