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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AI 확진 가금류 살처분 400만마리 육박

고병원성 AI 확진 가금류 살처분 400만마리 육박

기사승인 2016. 12. 04.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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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지역이 확산되면서 살처분된 닭·오리 등 사육 가금류 수가 400만마리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일과 2일 전남 장성과 강원 철원 소재 산란계 사육농장에서 신고가 접수된 AI 의심축에 대한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 AI(H5N6형)로 최종 확진됐다.

또한 3일 경기 포천·평택 소재 산란계 농장과 양평 육용오리 농장에서도 고병원성 AI 의심신고가 접수돼 오는 6일 정밀검사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이처럼 AI 확진 및 의심신고 접수 지역이 확산되면서 예방 차원에서 살처분(매몰) 처리된 가금류 수도 급증하고 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전남 해남과 충북 음성에서 처음 AI 의심 신고가 접수된 이후 이달 3일까지 살처분된 가금류는 모두 338만1000마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AI 의심축으로 신고된 7개 농장 사육 가금류 66만3000마리가 이번 주 중 추가로 살처분될 예정이어서 매몰 처리 가금류 수는 모두 400만마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부는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김재수 장관 주재로 AI 방역대책 관련 관계부처 회의를 갖고 AI 발생상황을 조기에 안정시키기 위해 방역추진을 강화키로 했다. 현재 발령된 AI 위기수준은 ‘경계’ 단계지만, 의심신고 및 고병원성 바이러스 확진 지역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의 중요성을 고려해 한 단계 높은 ‘심각’ 단계에 준하는 방역조치를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농식품부는 야생조류의 AI 분변에 오염된 차량·사람에 의해 가금류 농장에 바이러스가 유입됐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역학조사에 나섰다. 겨울철새가 계속 국내에 들어오고 있고 농장간 AI 전파가 우려되고 있는 현 상황을 고려할 때 발생 농장에서 일하는 일부 불법 외국인 근로자들에 의한 추가 확진 지역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위험지역 내 과거 AI 발생농장에 대해 우선적으로 소독 강화조치를 하는 한편, 외국인 근로자를 포함한 농가 종사자들에게 효과적인 방역조치를 위한 소독방법의 집중적인 반복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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