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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된 집단대출 피하자”…12월 전국에서 5만여가구 분양

“강화된 집단대출 피하자”…12월 전국에서 5만여가구 분양

기사승인 2016. 12. 05.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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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들이 내년부터 강화되는 집단대출규제를 피하기 위해 연내 분양을 서두르고 있다. 이달에는 분양시장 과열로 한겨울에도 물량이 쏟아졌던 지난해 12월과 비슷한 수준인 5만여가구가 공급될 전망이다.

5일 부동산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이달 전국 78곳에서 4만9777가구(오피스텔·도시형생활주택 등 제외, 임대 포함)가 분양된다. 이는 지난 달 분양실적인 3만3566가구보다 48.3% 증가한 물량이다.

지난해 같은 달(5만1859가구)보다는 4.0%가량 줄었다. 그러나 리얼투데이가 분양물량 집계를 시작한 2009년 이후 12월에 공급됐던 분양물량 중에서는 지난 해에 이어 두번째로 많다는 설명이다.

이는 정부가 내년 1월1일부터 아파트의 집단대출 중 잔금대출에 대해서도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적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아파트 집단대출은 개인 신용과 상관없이 시공사의 보증을 토대로 제공되기 때문에 자금조달이 상대적으로 쉽다. 그러나 내년 1월1일 이후 공고된 아파트 사업장은 잔금대출도 소득 증빙이 의무화되고 비거치·분할상환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수분양자들의 부담이 가중될 수 밖에 없다.

이 때문에 건설사뿐 아니라 분양으로 내 집 마련을 계획하는 사람들도 이달 공급되는 신규분양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달에는 삼성물산이 서울 서초구 잠원동 잠원한신 18차와 24차를 통합 재건축하는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 신안이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 B-6블록 일원에 짓는 ‘다산지금지구 신안인스빌 퍼스트리버’ 등이 공급된다. 또한 SH공사가 서울 송파구 오금지구에 공급하는 공공분양 아파트, 금호건설이 부산시 수영구 남천동 남천삼익빌라를 재건축하는 ‘남천 금호어울림 더 비치’도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김병기 리얼투데이 과장은 “이달 공급되는 물량은 집단대출 강화규정에 적용 받지 않으므로 내 집 마련을 준비 중인 실수요자들이라면 서두르는 것이 유리하다”면서 “분양물량도 풍성하므로 선택의 폭도 넓을 전망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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