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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대북 감시태세 강화, 특이 도발징후는 없어

軍, 대북 감시태세 강화, 특이 도발징후는 없어

기사승인 2016. 12. 10.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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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는 10일 각 부대 지휘관들이 위수지역을 이탈하지 않고 정위치에서 대기하면서 대비태세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군 당국은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된 9일부터 대북 감시 및 경계태세를 격상에 북한군 동향을 정밀 감시하고 있다.

군의 한 관계자는 “우리 군은 대북 감시 및 경계태세를 강화해 북한군의 움직임을 정밀 주시하고 있다”면서 “적이 도발하면 즉각 응징할 수 있는 대응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군은 장병들의 휴가나 외박 등은 정상적으로 이뤄지도록 부대를 탄력적으로 운영하면서도, 대북 감시 및 경계태세는 강화하고 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전날 합동참모본부 청사에서 긴급 주요지휘관 화상회의를 주관하면서 “북한이 국내 정치 상황의 불안정성과 미국의 정권 교체기를 틈타 전략·전술적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평가했다. 군은 현재 동계훈련 중인 북한군에 특이한 동향은 포착되지 않고 있지만, 우리 군의 감시 및 경계태세를 떠보려는 의도에서 국지적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지난 1일부터 시작된 북한군의 동계훈련 수준은 작년 이맘때와 비슷하다”면서 “주특기, 사격술, 진지점령 등의 소부대 위주의 훈련을 하고 있으며, 도발이 임박한 징후는 아직 포착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스커드와 노동, 무수단 미사일을 탑재한 이동식 발사대 장착 차량(TEL)이 기지 밖으로 전개된 정황도 포착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남한 여론 추이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대북정책 입안 상황 등을 살피고 있는 정황이 직·간접적으로 포착되고 있다”면서 “겉으로 도발 움직임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성동격서’식의 도발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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