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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자리체험·글램핑…지금 영천은 ‘빛의 놀이터’

별자리체험·글램핑…지금 영천은 ‘빛의 놀이터’

기사승인 2016. 12. 13.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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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양종합 관광지로 새단장
0301. (원)동상 - 서진국 - 보현산천문대의 밤
보현산천문대의 밤/제공=영천시
‘풍부한 산림과 쏟아지는 별빛’이 가득한 경북 영천시가 특별한 관광테마를 통해 전시·체험·학습의 장으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영천시는 2004년 보현산 자락에 보현산천문과학관을 건립하고 ‘영천보현산별빛축제’를 본격 개최해, 별과 관련한 더욱 내실있는 천문교육 체험학습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또 청정자연에서 머물면서 산림생태문화체험단지, 국내 최장 하강레포츠시설 등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다.

13일 시에 따르면 국내 최대 국립천문대가 위치한 보현산 일원은 보현산천문전시·체험관 건립, 보현산별볓테마마을조성, 별볓야영장 등 다양한 관광기반 확충을 통해 별빛테마관광지로 거듭나고 있다.

보현산천문전시·체험관은 45억원을 투입해 보현산천문과학관 부지 내에 건립되며, 내부시설들을 구축하고 내년 6월 개장할 예정이다.

체험관은 보현산천문과학관의 기능보강과 더불어 상시적인 별자리 체험과 천문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천체관련 관광을 집적화한다.
보현산천문과학관 주관측실_영남최대800m망원경
보현산천문과학관 주관측실에서 영남 최대 규모 800m망원경을 통해 아동들이 별을 관측하고 있다./제공=영천시
별빛테마마을조성사업도 2012년부터 총 3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구 정각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해 숙박시설과 세미나실을 만들고, 4동의 펜션을 새롭게 조성 중이다.

마을은 화북면 정각리의 청정자연 속에서 숙박을 하면서 밤하늘의 별을 관측하고, 천문우주과학에 대한 꿈을 키우고, 어른들은 아련한 옛 추억도 더듬어 볼 수 있는 공간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아 체류형 관광객 증대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별빛야영장은 텐트야영장 30면과 글램핑 야영장 7면, 관리사, 편의시설 등을 갖춰 내년 9월 준공하고, 보현산의 관광랜드마크가 될 1.4㎞의 국내 최장 보현산 하강레포츠 시설을 연내 완공할 계획이다.

또 급증하는 국민들의 다양한 산림휴양수요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산림생태문화체험단지도 조성하고 있다. 2018년까지 270억원을 투입해 △산림문화휴양관 △비지터 센터 △숲속의 집 △누리전망대 △출렁다리 △숲속도서관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밖에 시의 대표 호국역사인물인 포은 정몽주, 고려말 화약발명가 최무선 장군, 가사문학의 대가 노계 박인로 선생의 유적지를 돌아보며 충과 효, 과학정신도 배울 수 있다.

영천시 임고면 양항리에 소재하는 임고서원은 고려말 충절을 지킨 충신 포은 정몽주 선생(1337~1392)의 위패를 모시고 있다. 성리학의 기초를 정립한 대학자로, 굳은 충성을 읊은 시조 ‘단심가’가 오늘까지 전한다. 시가 2012년부터 약 200억원의 예산을 들여 역사공원으로 조성해 청소년들의 인성교육의 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시는 또 고려말 화약과 화포를 발명해 왜구 토벌 등 나라를 지킨 장수로 널리 알려진 최무선 장군(1325~1395)의 업적을 기리고 관광자원화하기 위해 최무선 장군의 고향인 금호읍 원기리에 100억원을 투입, 최무선과학관을 2012년 4월 개관했다.

인터뷰2
김영석 영천시장
과학관 내부에는 총통과 화차, 신기전 등 각종 복제유물들이 다양하게 전시돼 있고, 야외마당에는 항공기, 전차, 장갑차 등 군 퇴역장비를 전시해 전통과학에서 시작된 호국정신을 현대에 접목시키면서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보현산은 국내에서 별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이면서 아름다운 청정자연을 자랑한다”며 “국내 최대 보현산천문대와 보현산천문과학관을 기반으로 보현산 일원을 별빛테마관광과 힐링, 산림문화체험과 교육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국내 최고의 별빛테마 힐링·문화·교육 체험공간으로 만들어 지역관광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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