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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서 증강현실게임·SNS소통 ‘젊어진 이마트’

매장서 증강현실게임·SNS소통 ‘젊어진 이마트’

기사승인 2016. 12. 2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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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어드는 2030 고객 잡기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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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2030 맘잡기’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4인가구 기준이 중심이 된 대형마트의 생존경쟁에 있어 1인가구 비중이 높은 이들을 잡지 못하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위기의식 때문이다. 온라인(모바일) 환경에 익숙한 이들을 위해 이마트는 올해 SNS나 게임 등을 접목시킨 마케팅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20일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펼친 ‘2030 마케팅’으로 이마트의 2030 오프라인 고객은 올 1월 전체 고객 수 중 33.2%에 달했으나 매달 꾸준히 늘어 11월에 35.5%로 늘었다.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는 대형마트의 2030 고객의 감소수를 고려하면 어느 정도 성공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이마트의 오프라인 2030 고객 수는 매년 꾸준히 감소 추세다. 2013년 38.2%에서 2014년 36.8%, 2015년 35.4%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1인가구 수는 2010년 414만에서 지난해 511만으로 빠르게 늘고 있고, 온라인몰의 성장세까지 맞물려 대형마트의 젊은 고객층 흡수는 계속해서 위협받고 있다.

이에 이마트는 올 1월부터 공격적인 ‘2030 마케팅’을 펼치며 이들의 이탈방지와 신규고객 창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페이스북·인스타그램·카카오 등 SNS 활용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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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온라인 매거진 ‘생활의 발명’
이마트는 각종 행사 정보는 물론 여름철·겨울철 꿀팁 등 다양한 생활정보들을 게재하고 이마트 상품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현재 페이스북 54만명, 인스타그림 2만명, 카카오 스토리 4만3000명, 카카오플친 92만명의 유저를 보유 중이다. 2014년 출시한 이마트앱은 현재까지 450만명이 다운로드 받았다. 지난 1월에는 선보인 2030 온라인 매거진 ‘생활의 발명’은 네이버 포스트를 중심으로 이마트몰·카카오스토리·인스타그램·페이스북 등 다양한 채널에 게재하며 레시피·냉장고 정리법 등의 콘텐츠 조회수가 50만명을 넘어서고 있다.

1인방송에 익숙한 1020을 위해 지난 8월에는 다음tv팟에 이마트 본사 번지수인 377을 활용해 ‘채널 377’을 열고 라이프스타일을 주제로 유명인이 나서 소비자들과 쌍방향 소통하는 방송도 전개했다. 1회에는 그룹 레인보우의 멤버이자 파워블로거 지숙이 나서 관심을 모았으며, 올 연말 세 번째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에는 이마트의 가전전문매장 일렉트로마트의 대표 캐릭터 ‘일렉트로맨’을 활용한 증강현실 게임 ‘일렉트로맨 터치어택’을 개발해 젊은 층의 흥미를 돋웠다. 이마트는 게임을 할 수 있는 ‘슈퍼에너지’를 일렉트로마트 매장에서만 얻을 수 있게 함으로써 자연스레 발길을 오프라인 매장으로 향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도 강화해 부피가 크고 무거운 상품의 바코드를 스캔하고 계산하면 집까지 배송해주는 ‘스캔배송’, 가격표의 QR코드를 인식시키면 구매 후기·할인쿠폰 등 상품에 각종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상품 정보’, 위치기반 서비스를 이용해 스마트폰으로 인근 점포의 단독 할인행사나 할인쿠폰 등을 알려주는 ‘지오펜스’ 등도 강화하고 있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팀장은 “내년에도 이마트는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마트가 단순히 장을 보는 곳이 아닌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소비자들에게 인식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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