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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 ‘몸 낮춰 국회 출석’ 본격 협치 시동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 ‘몸 낮춰 국회 출석’ 본격 협치 시동

기사승인 2016. 12. 20.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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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권한대행임에도 불구 '국무총리 자격' 대정부 질문 출석 답변...여·야·정 협의체, 야 3당 회동 '국회와의 협치' 물꼬 주목...안보, 경제, 민생, 국민 안전 '방점'...부처 중심 국정운영 강화 '기조 틀' 시사
답변하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이 2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국회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이 20일 대통령권한대행을 맡은 이후 처음으로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국회와의 본격적인 협치에 시동을 걸었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이날 엄연히 대통령권한대행임에도 한껏 몸을 낮춰 ‘국무총리 자격’으로 국회에 출석해 국회의원들의 질문에 소상히 답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2월 9일 국회 탄핵안 가결로 직무가 정지되면서 대통령권한대행을 12일째 수행하고 있지만 국민의 목소리를 겸허히 받들고 빈틈 없는 국정을 위해 몸을 최대한 낮춰 ‘총리 자격’으로 국회와의 적극 소통에 나섰다.

지난 12월 14일 국회를 직접 찾아 정세균 국회 의장을 만나 국회와의 소통 행보를 시작했던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여·야·정 협의체’ 구상과 야 3당의 회동까지도 전격 수용하면서 빈틈 없는 국정을 위한 국회와의 협치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의 내부 사정과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과의 회동이 여의치 않자 일단 제2야당인 국민의당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을 오는 22일 우선적으로 개별 회동하기로 해 여·야·정 협치의 물꼬를 틀지 주목된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이 일단 몸을 최대한 낮춰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함에 따라 향후 국정 운영도 국회와의 적극 소통을 통해 시급한 현안들을 하나씩 풀어 나갈 것이라는 국민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이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 답변과 함께 국무회의 주재를 통해 밝힌 국정 운영의 큰 방향은 안보를 탄탄히 다지면서 서민생활 안정과 경제 회복, 복지 사각지대 해소,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무엇보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정부 부처 중심의 국정 운영 강화” 기조를 강조하면서 “안보와 경제, 민생, 국민 안전 등을 빈틈없이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국회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현장의 국민 의견을 겸허히 수렴해 국정에 적극 반영하고 부처 간에도 긴밀히 협업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미국의 금리인상 등의 여파로 은행대출이 많은 서민과 중소기업, 자영업자 등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다각적인 지원 대책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무, 빵, 음료 등 겨울 채소와 소비재의 가격이 올라 가뜩이나 어려운 서민들의 생계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면서 “장바구니 물가를 세심히 점검·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청년들의 일자리 문제와 지역경제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민생 안정과 경제 활성화 관련 법안들이 이번 12월 임시국회에서 심도 있게 논의돼 처리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민생·경제 관련 법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요청했다.

이밖에도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서민층 소득증대·노동시장 이중구조 해결 △법인세 인상 관련 국민 추가 부담 없는 소득재분배 △부정청탁 금지법 부작용 대책 마련 △시급한 인사 단행 국정 공백 최소화 △국회 의견 충분히 반영 인사권 행사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 따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방위비 분담금 대응 등도 다각적으로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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