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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특검팀, 본격 수사 첫날부터 광폭행보…국민연금 등 10여곳 압수수색

허경준의 기사 더보기▼ | 기사승인 2016. 12. 2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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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특검팀 현판식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하는 박영수 특검팀이 21일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 앞에서 현판식을 열고 있다. 왼쪽부터 어방용 수사지원단장, 윤석열 수사팀장, 양재식 특검보, 박충근 특검보, 박 특검, 이용복 특검보, 이규철 특검보, 조창희 사무국장./사진 = 송의주 기자 songuijoo@
정유라씨 체포영장 발부…독일 검찰에 수사공조 요청
아시아투데이 허경준 기자 = 박영수(64·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이 21일 현판식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최순실 게이트’ 수사에 착수했다.

본격 수사를 시작한 특검팀은 이날 국민연금관리공단 기금운용본부와 복지부 연금정책국, 일부 임직원의 주거지 등 10여곳에 특별수사관과 파견공무원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특검팀은 삼성물산·제일모직의 합병을 국민연금이 승인한 대가로 삼성 측이 최순실씨(60·구속기소) 일가에게 자금을 제공했는지 등을 파악하기 위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최순실씨에 대한 삼성의 제3자 뇌물공여와 관련해 국민연금·삼성물산 제일모직 합병 찬성 대가관계 및 국민연금 배임에 대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 중”이라며 “일부 임직원의 주거지를 포함해 10곳 이상을 압수수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최근 20일간의 수사 준비 기간 동안 정보수집 차원에서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10명 미만의 관계자들을 특검팀 사무실이 아닌 제3의 장소에서 ‘사전 접촉’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과 장충기 미래전략실 사장 등 삼성그룹 고위 인사들을 잇따라 조사했다.

삼성은 지난해 9~10월께 최씨와 그의 딸 정유라씨(20)가 독일에 설립한 ‘코레스포츠’(현 비덱스포츠)와 컨설팅 계약을 맺고 280만유로(약 35억원)를 특혜 지원했다.

또 삼성은 2020년 도쿄올림픽 승마 유망주 지원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해 정씨에게 4년간 186억원을 단독 후원하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아울러 특검팀은 최씨의 딸 정유라씨(20)에 대해 업무방해 등 혐의로 전날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독일 검찰에 정씨 소재지 확인, 거래내역 및 통화내역 수집, 독일 현지 재산 동결 등 수사공조를 요청했다.

또 특검팀은 정씨의 여권 무효화 조치에도 착수했다. 정씨는 지난해 이화여대 체육특기자 입학 과정과 재학 중 학사관리 등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팀은 정식으로 독일 사법당국에 범죄인 인도 청구를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 특검보는 “범죄인 인도나 추방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예상할 수 없다”며 “자진 출두를 하면 빨리 해결될 수 있다. 빨리 소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특검팀은 최씨의 부친인 최태민씨의 재산 형성 과정에 대해서도 들여다 보며 단서를 수집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윤석열(57·23기) 수사팀장이 서울 모처에서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을 만나 최태민씨 비리와 관련된 제보를 확보했다.

최태민씨는 1970년대 박근혜 대통령이 ‘영애’ 시절부터 주변에서 각종 이권에 개입하고 부정하게 재산을 축적한 의혹을 받는다.

이 특검보는 “특검법에 최씨 일가의 재산 형성 과정에 대한 수사도 포함돼 있다”며 “증거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윤 팀장이 정 전 의원을 만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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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kkase@as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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