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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철인3종경기 국제대회 ‘아이언 맨’ 풀대회로 승격.

구례, 철인3종경기 국제대회 ‘아이언 맨’ 풀대회로 승격.

기사승인 2016. 12. 25.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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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제주대회 이후, 2017년 9월 10일 전남 구례 개최
전남 구례군에서 열리던 철인3종경기가 국제대회인 ‘아이언 맨’ 풀대회로 승격됐다.

군은 최근 미국 플로리다에 소재한 세계 철인3종경기 회사(WTC)와 계약을 체결하고 국제 철인3종경기 ‘아이언맨 구례 코리아’ 대회를 내년부터 2년간 개최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아이언맨’ 대회는 참가선수들이 3개 종목 226km(수영 3.8·사이클 180·마라톤 42.2)를 17시간 이내에 모두 완주해야 하는 극한의 경기다.

매년 세계 21개국 39개 도시에서 지역예선을 거치고 10월에는 미국 하와이 코나에서 월드 챔피언십 대회를 개최한다. 구례 대회서는 매년 30명의 선수를 선발해 참가권(슬롯)을 지급한다.

WTC의 ‘아이언맨’ 대회는 아시아 지역에서도 한국(구례)과 대만(펑후) 두 곳에서만 열릴 만큼 개최권을 획득하기 쉽지 않다. 예산뿐만 아니라 지리적 여건, 지역민의 적극적인 협력, 대회 운영 능력 등 여러 요소가 모두 충족돼야 하기 때문이다.

군은 지난 3년간 ‘아이언맨 70.3’ 하프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WTC로부터 각 분야에서 합격점을 받아 승격 됐다. 또 대회 개최 2년째인 지난해는 선수만족도 89%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22개 대회 중에서 호주 시드니와 함께 공동 2위에 오를 만큼 빠르게 성장했다.

WTC 아시아본부의 제프 메이어 대표는 보도자료를 통해 구례에 대해 ‘가장 적합한 파트너이자 완벽한 코스를 가진 곳’으로 소개했다.

2007년 제주 국제대회를 끝으로 한국에서 아이언맨 풀코스 대회가 사라진 이후 많은 선수들이 비싼 비용을 들여 외국 대회에 가야만 했으나, 10년 만에 부활하는 이번 대회가 군에서 열리면 국내 철인선수에게 저렴하고 폭 넓은 참여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군은 전망하고 있다.

또 하프대회보다 훨씬 많은 외국 선수들 방문을 비롯해 대회기간이 3일에서 5일로 연장되면서 선수·가족·동료들의 체류기간이 늘어나 총 30억원의 지역경제 효과도 기대된다.

서기동 군수는 “품격 높은 아이언맨 대회를 구례에 유치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세계의 이목이 구례시에 집중돼 국제적 위상이 높아질 것이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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