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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 청와대 첫 일정 의미와 5개국 신임장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 청와대 첫 일정 의미와 5개국 신임장

기사승인 2016. 12. 27.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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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영빈관 행사, 주한 호주·쿠웨이트·아랍에미레이트·루마니아·모로코 대사, 신임장 제정식...'청와대 관저' 박근혜 대통령 배려 차원 본관 아닌 외부 인사 초청 영빈관 행사...한국 안정 대외 상징 행보
주한호주대사와 기념촬영하는 황 권한대행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가운데)이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첫 행사인 주한 5개국 대사에 대한 신임장 제정식에서 제임스 최 주한 호주대사(왼쪽)로부터 청와대 영빈관에서 신임장을 전달받은 후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함께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 연합뉴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이 27일 외교안보와 경제, 민생, 안전, 소통, 국민 중심의 숨가쁜 국정 행보를 이어갔다.

지난 12월 9일 대통령권한대행 중책을 맡은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19일째 되는 이날도 오전 8시30분부터 조류 인플루엔자(AI) 일일점검회의를 열고 10시 국무회의 주재, 12시 출입기자단 오찬 간담회, 오후 3시 청와대 영빈관서 주한 대사 신임장 제정식, 4시 20분 서울 중구 소방서를 찾아 안전 현장을 점검했다.

특히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에이아이(AI) 일일점검회의에서 AI 조기 종식을 위해 “민관합동 AI 일일점검회의를 불가피한 일정이 없는 한 매일 직접 챙기겠다”고 밝혔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지방자치단체와 중앙 부처, 공무원, 군인, 의용소방대, 농가 등 모든 가용 인력과 재원을 총동원해 1주일 안에 AI 발생 추세를 진정시킨다는 목표로 총력 대응을 해 달라”고 특별 지시했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AI 점검회의에 이어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를 정부 서울·세종 청사를 영상으로 연결해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국무위원들에게 “국회와 국민은 물론 사회 각계와 적극 소통하고 협력하는데 계속 노력해 달라”고 다시 한 번 당부했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튼튼한 안보와 경제를 바탕으로 민생과 국민 안전을 지키면서 미래에 대비하는 비전을 국민들께 제시할 수 있도록 내년도 업무계획 수립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국가사이버안보위원회 설치의 국가사이버안보 법안 △국가보안법 상금 20억원 인상 △7월 27일 유엔군 참전의 날·11월 11일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 제정 △운수사업용 화물차 통행료 2017년 12월 31일까지 감면 △5월 넷째 주 통일교육주간 신설 등의 관한 안건들을 심의·의결했다.

소방대원 격려하는 황 권한대행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이 27일 오후 민생 안전 현장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서울 중구 중부소방서를 찾아 연말연시 겨울철 화재 예방에 여념이 없는 일선 소방대원들을 직접 격려하고 있다. / 연합뉴스
특히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대통령권한대행을 맡은지 처음으로 청와대에서의 일정을 소화했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3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사실상 국정 수반으로서 주한 호주·쿠웨이트·아랍에미레이트(UAE)·루마니아·모로코 대사에 대한 신임장 제정식을 했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통상적으로 대통령이 신임장 제정식을 했던 청와대 본관 충무실이 아닌 외부 인사를 초청하는 영빈관에서 신임장 제정식을 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이 헌법재판소에서 최종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엄연히 청와대 관저에 있는 상태에서 박 대통령을 배려하고 불필요한 논란이나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한 극도로 몸을 낮춘 행보로 보여진다.

무엇보다 한국이 정치적으로는 사실상 비상시국인 탄핵정국이지만 내치(內治)와 외치(外治) 모두가 대통령권한대행을 중심으로 발빠르게 안정을 잡아가고 있으며 국정이 한 치의 흔들림 없이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외교 행보로 보인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외교행보에 이어 민생 안전 현장인 서울 중부 소방서를 직접 찾아 연말연시 겨울철 화재 대응에 여념이 없는 소방서 대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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