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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문대, 한·일·캄 국제의료단 구성 캄보디아에서 봉사활동

선문대, 한·일·캄 국제의료단 구성 캄보디아에서 봉사활동

기사승인 2016. 12. 28.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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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료시설 KOS CHRENG HEALTH CENTER 완공식 _1
캄보디아 크라체주 카오크랭 섬에 들어선 전문의료시설 KOS CHRENG HEALTH CENTER 완공식 모습 /제공=선문대학교
선문대학교는 사회봉사센터와 공학교육혁신센터 주최로 해외봉사단을 구성해 캄보디아 크라체주 카오크랭 섬에서 지난 17일부터 28일까지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윤운성 단장과 윤기용 산학협력단장, 권진백 공학교육혁신센터장을 포함 총 31명으로 꾸려진 선문대 해외봉사단은 한국의 청심국제병원(13명, 22일 합류, 가평)과 일본의 일심병원(10명, 21일 합류, 도쿄) 그리고 캄보디아 국립대학병원에서 전문 의료진이 합류해 의료봉사활동에 힘을 보탰다.

크라체주 카오크랭 섬은 메콩강 안에 있는 여의도 크기의 섬으로 2700여 명의 지역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중학교 1개와 초등학교 3개의 교육기관을 갖추고 있으나 의료시설이 전혀 없는 곳으로 의료 지원이 간절한 곳이다.

선문대 캄보디아 해외봉사단은 2010년 캄보디아 국토개발부 중앙공무원 석성얀(SOK SENG YAN) 국장의 요청으로 선문대와 동일재단의 의료기관 및 관계자들이 국제의료봉사단을 구성해 매년 1회씩 크라체 지역에서 의료 봉사활동을 해왔다.

이는 캄보디아 국왕에게도 보고가 되어 지난해 10월 크라체 지역 전문의료시설인 카오크랭섬 헬스센터(KOS CHRENG HEALTH CENTER)를 건립에 나서 이번 해외봉사단이 방문하는 일정에 맞춰 준공했다.

준공식에는 캄보디아 장관과 상하의원 및 주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해외봉사단이 함께 해 의미를 더했다. 센터 건설비용 4000만 원은 한국과 일본에서 지원하고, 의료 장비는 한국과 크라체 주에서 공동으로 출자했다.

이번 선문대 해외 봉사단은 현지 주민의 요구로 필요한 내용을 재학생들의 전공을 활용해 진행하는 봉사여서 눈길을 끈다.

의료 지원봉사에 나선 보건계열(간호학과, 물리치료학과, 응급구조학과, 치위생학과) 학생들은 섬 주민과 초중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보건교육을 실시했다.

특히, 여성 차별이 존재해 교육 수준이 낮은 캄보디아 실정을 고려해 ‘소녀들을 위한 더 나은 삶(Better Life for Girls, BLG)’이란 주제로 여성 청소년 대상으로 건강권 강화를 위해 개인위생, 성 생식 보건 증진 및 지역 발전을 위한 양성평등 인식에 대해 교육을 진행했다.

한유미 학생(선문대 간호학과, 1학년)은 “환경이 열악하지만, 마을 주민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서 보람차고 좋은 경험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한국의료팀 임아랑 취위생사(일미 치과)는 “매년 캄보디아에 왔는데, 여전히 치아가 안 좋은 분들이 많다. 의료 지원이 지속적으로 필요한 곳이다. 선문대학교 학생들이 많이 도와줘서 수월하게 할 수 있어 좋았고,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선문대 공학교육혁신센터 전공연계형 서비스-러닝 봉사의 일환으로 대학에서 배운 공학의 전공능력을 활용해 현지 주민의 애로사항과 문제점을 찾고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이른바 캡스톤디자인을 활용한 봉사도 진행됐다.

‘글로벌 다학제 캡스톤디자인’ 교과목 수업을 통해 4개월간 리더십 교육, 국제개발협력에 대한 이해, 캄보디아 문화 이해 및 캄보디아 언어도 교육 받았다.

또한, 캄보디아 왕립 프놈펜대학교 한국어학과를 전공하는 학생들을 통역으로 활용하며, 카오크랭 섬 지역에서 주말을 이용해 1박 2일동안 홈스테이도 진행하면서 문화 교류를 위한 준비도 진행했다.

윤운성 단장은 “이번 활동은 전문 의료인이 협력하는 전공연계형 봉사를 통해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었다”면서, “전공을 살리는 자기주도적인 봉사 프로그램이 학생들에게 책임감과 리더십을 향상시킬 것이며, 캄보디아 현지인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문대 해외 봉사단은 대학에서 주로 진행하는 기존의 일반교육봉사와 달리 대학생들의 수업 연장선에서 실습을 통해 봉사의 변화된 방법과 문화 그리고 인식에 대해 확산시키는 선도적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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