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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조화장품 판매 증가, 뷰티업계 새로운 성장동력?

색조화장품 판매 증가, 뷰티업계 새로운 성장동력?

기사승인 2016. 12. 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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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크메이크] 루즈 봄브 매트 제품컷
화장품 시장에서 색조제품 판매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국내 색조화장품 시장은 최근 불어닥친 경기불황 효과와 중국 색조시장 성장 전망이 맞물리며 업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색조화장품 판매는 업체별로 상반기에 비해 적게는 8%에서 최대 30% 이상 늘어났다. 지난해 동기(1~11월)보다 100% 이상 증가한 곳도 있다.

올리브영의 경우 올해 상반기 대비 하반기 색조화장품 매출은 34%가까이 증가했다. △키스미 히로인 롱앤컬 마스카라 △닥터자르트 리쥬비네이팅 뷰티밤(비비크림) △클리오 킬커버 앰플쿠션 △웨이크메이크 루즈건 △데싱디바(네일케어) 등이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렸다.

아모레퍼시픽의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에스쁘아도 3분기 누적 매출 기준 전년 대비 약 27% 성장세를 기록했고, LG생활건강의 더페이스샵과 VDL의 립제품은 지난해 대비 60%이상 판매가 증가했다. 미샤는 네일·아이·립 제품매출이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 8%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아이제품은 12% 성장했다. 네이처리퍼블릭 역시 올해 같은 기간 색조 라인 판매량이 약 9% 상승했다.

토니모리는 색조 제품 중에서도 립 제품이 강세를 보였다. 토니모리의 립스틱군은 지난달까지 누적판매량이 전년대비 114.4%, 매출은 89.9% 증가했다. 토니모리의 ‘립톤 겟잇 틴트’와 ‘립톤 겟잇 틴트 HD’는 11월말 기준 누적 판매량 215만개를 넘어서기도 했다.

업계는 최근 들어 색조화장품 공략에 힘을 쓰고 있다. 달팽이 크림을 주력으로 판매하던 잇츠스킨의 경우 지난 3분기 색조 립·치크·아이 제품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13%, 115%, 66% 성장했다. 코스맥스 또한 내년 1월 준공을 앞두고 있는 중국 색조화장품전용 상하이공장이 가동되면 연간 2억개의 색조화장품을 생산하게 된다.

업계 입장에서 색조화장품은 놓쳐서는 안될 시장으로 여겨지고 있다. 업계에 추정에 따르면 국내 색조화장품 시장 규모는 약 1조6000억원수준으로 잠재적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평가받고 있다. 최대시장인 중국이 색조제품에 대한 소비세를 폐지함에 따라 기대를 키우고 있다.

다만 유행에 민감하고 제품 수명주기가 짧아 브랜드 교체 빈도가 높은 색조화장품은 기초화장품에 비해 품질에 대한 민감도가 낮다는 점이 약점으로 꼽힌다. 이런 특성은 제품의 꾸준한 판매를 통한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자리잡는데 한계로 여겨지고 있다. 기초화장품에 비해 비용대비 수익이 낮다는 것이다.

또 다른 업계관계자는 “색조화장품은 기초화장품과 같이 오랜 기간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며 “선호하는 컬러 등에 따라 브랜드를 변경하는 경우가 많아 업체들이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이 있어 선호하는 분야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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