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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 체제로 새해 시작…‘AI 해결’ 목표로 국정 스타트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 체제로 새해 시작…‘AI 해결’ 목표로 국정 스타트

기사승인 2017. 01. 0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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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공식일정으로 국립현충원 참배…"대한민국 재도약"
첫날도 AI 점검회의…"새해에도 긴장의 끈 놓지말라"
오는 4~11일 정부 신년 업무보고…'실무형' 국정운영 부각
분향하는 황 권한대행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이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탑을 참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기리며 분향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새해 첫 공식일정으로 1일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헌화하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렸다. 대통령권한대행 체제로 대한민국이 새해를 맞은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현충원 방명록에 “정유년 새해를 맞아 새로운 희망과 도전을 통해 대한민국이 재도약하고, 우리 국민 모두가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라고 적었다.

새해마다 대통령이 진행했던 대국민 신년사를 비롯해 현충원 참배까지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이 국정지도자 자격으로 진행함으로써, 정유년 본격적인 ‘황교안 체제’가 가동되는 모습이다.

이날 현충원 방문에는 유일호 경제부총리, 이준식 사회부총리 등 각 부처 장·차관,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 등 70여명이 동행했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현충원 참배 뒤 국무위원들과 떡국을 먹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관합동 조류인플루엔자(AI) 일일점검회의에 참석했다. ‘AI 해결’을 목표로 새해 국정운영의 닻을 올린 것이다.

황 권한대행, AI 일일점검회의 주재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이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서울-세종청사 및 시도 간 일일 영상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AI 일일점검회의에서 “AI 확산방지 총력 대응으로 AI 의심 신고 건수가 주춤하고 있다”며 “그동안 AI가 단기간 내 여러 지역에서 동시에 발생함에 따라 AI 확산방지를 위해 과감하고 신속한 살처분과 전방위적 방역활동으로 총력 대응해 왔다”고 했다.

그는 “초기에는 오리 중심으로 AI가 발생해 산란계로 확산됐고 지난달 27일 이후에는 오리, 산란계, 메추리 등 다양한 가금류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아직 AI는 종식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제는 기본적인 방역활동을 넘어 산란계, 오리 등 가금별 특성과 지역별 사육여건 등에 따라 차별적이고 효과적인 맞춤형 방역활동이 이뤄져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문가 컨설팅, 농가 정밀진단 등을 통해 보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방역을 실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철새에 의한 추가적인 AI 유입을 막기 위해 가금단지 인근 철새 도래지에 대한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동물원, 수렵장 등 자칫 놓치기 쉬운 AI 발생 우려지역에 대한 방역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새해에도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AI 확산 방지에 전력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며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장기간 근무가 계속되고 있는 관계 공무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면밀히 잘 챙겨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중앙부처도 관련 직원들의 건강을 잘 살펴서 AI 대응과정에서 건강이 상하는 일이 없으면서 AI를 조기종식하기 위해서 같이 함께 노력하여 중앙과 지방이 함께 협력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오는 4일부터 11일까지 총 5회에 걸쳐 ‘2017년 신년 정부 업무보고’를 진행한다.

올해 정부 업무보고는 지난해에 비해 열흘 이상 빨리 시작되고, 보고기간도 일주일 가량 줄었다는 점에서 기존 이벤트성 업무보고 형식을 벗어나 실무형을 지향하는 ‘황교안식 국정운영’이 더욱 부각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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