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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타워즈’에 숨은 수학이야기

영화 ‘스타워즈’에 숨은 수학이야기

기사승인 2017. 01. 05.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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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세븐에듀
지난달 28일 개봉한 영화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가 새해 첫 주말 52만3318명의 관객을 동원, 현재까지 누적 관객 수 87만 명을 넘어서며 이번주 중 100만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영화 ‘로그원’은 기존의 스타워즈 시리즈 사이의 독립적인 에피소드로, 스타워즈를 처음 접하는 관객에게도 배경지식 없이 관람이 가능해 SF 영화의 또 다른 대명사인 ‘스타트랙:비욘드’의 누적 관객수(국내) 115만을 앞지를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이번 ‘스타워즈 로그원’은 앞으로 이어질 스타워즈 외전 시리즈인 ‘스타워즈 앤솔로지’의 첫 영화로 로그 비행중대의 탄생비화를 알리는 내용이다. 반군 소속인 진(펠리시티 존스)이 행성 하나를 단숨에 파괴할 위력을 지닌 ‘데스 스타’의 설계도를 훔쳐내야 하는 내용으로, 이런 과정 중에 등장하는 다양한 미래 무기와 우주선등은 관객으로 하여금 스타워즈다운 매력에 빠져들게 해준다.

이는 같은 SF 영화인 스타트랙과 다소 차이가 있는 부분으로 스타트랙 같은 경우 영화 속에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등 현재 우리가 사용하거나 개발 중인 신기술들을 보여줬다면 스타워즈는 광선검이나 광선총 등과 같은 무기 위주의 기술로 현재로써는 다소 불가능한 기술들을 많이 보여준다.

그러나 스타트랙 등에서 구현됐던 초현실적인 과학기술들이 현재 우리 생활에 사용되고 있는 것을 볼 때, 스타워즈에 나온 기술들 역시 추후엔 개발이 가능하다고 예측할 수 있다. 이는 이러한 초현실 과학 기술들을 가능케 하는 기초가 바로 수학에서부터 나오기 때문이며, 수학이 실제 모든 과학기술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수학인강 스타강사 차길영 세븐에듀 대표는 “수학은 상상 속의 과학기술을 현실화시키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간단한 예로 스타워즈나 스타트랙 같은 SF 영화 속 우주선들은 3개의 다리로 착륙을 한다. 이는 임의의 3점이 오직 하나의 평면만을 구성하는 수학의 기하학적 측면을 응용한 예이다. 4개, 5개의 점이 생기면 2개 이상의 평면이 생기기 때문에 오직 한 평면만을 구성하는 3개의 점으로 다리를 형성해서 안정성을 더하는 것이다. 다리가 3개 있는 우주선은 아무리 다리 길이가 달라도 하나의 평면에 착륙해 결코 흔들리지 않는다. 카메라의 삼각대나 비행기 바퀴가 3개인 것도 같은 원리”라며 과학기술 속의 수학의 기반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이뿐 아니라 ‘스타트랙 : 비욘드’에 사용됐던 ‘워프’와 같은 개념은 고3 이과에서 배우는 x, y, z축의 3차원적인 공간좌표의 개념을 바탕으로 ‘세계선’이라는 곡선 개념으로 설명할 수 있으며, ‘워프’할 대상의 위치 좌표를 알아내는 과정에서 쓰이는 복잡한 수학식 역시 고2 때 배우는 음함수의 미분법을 바탕으로 이해가 가능하다. 스타워즈의 대표적인 무기인 광선검 같은 경우 빛은 장애물에 부딪히지 않으면 계속 직진하는 속성을 갖고 있어 90cm 크기의 검안에 담아낼 수 없으나, 이와 관련된 수학적인 원리를 발견한다면 광선검과 광선총 또한 현실화가 가능할 것”이라며 과학기술에 미치는 수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차 대표는 “현시대 과학의 최강국인 미국 역시 ‘STEM’(Science(과학), Technology(기술), Engineering(공학), Mathematics(수학)) 이라는 이름으로 수학과 과학 기술을 연결시켜 강조하는 등 수학은 과학기술 발전에 필연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현재 청소년들이 배우는 수학이 과학기술과 미래 산업의 핵심 역량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강조했다.

한편 영화 ‘로그원 : 스타워즈’는 3주 연속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전 세계적인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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