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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정(黃敎安定)’ 국민적 기대감 커지고 있다

‘황교안정(黃敎安定)’ 국민적 기대감 커지고 있다

기사승인 2017. 01. 09.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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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 한달...조기 국정 안정화...현장 중시, 국민 소통, 국회 협치...책임장관시스템 구축...코스피·코스닥 증시, 외환시장 안정...황교안정 별명, 페이스북 친구 1달에 1만명씩 급증, 3만명 돌파
황 권한대행, 한미연합사령관과 악수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오른쪽)이 지난해 12월 16일 대북 군사안보태세를 점검하기 위해 한·미 군사동맹의 최일선인 한미연합사령부를 직접 찾아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과 굳건한 악수를 하고 있다. / 국무총리실 제공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이 9일 대통령권한대행을 맡은 지 꼭 한 달이 됐다.

지난해 12월 9일 최순실 사태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전격 가결된 이후 국정은 마비상태였다.

사실상 비상시국에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박 대통령을 대신해 국정을 빠른 속도로 안정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고 예상보다 빠르게 국정을 안정시켰다는 각계의 평가 속에 ‘황교안정(黃敎安定)’이라는 별명까지 생겼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의 마지막 이름 안(安) 자와 안정(安定)이라는 단어를 붙여 ‘황교안정’이라고 불리고 있다.

무엇보다 평생을 법무 관료로서 ‘미스터 법치주의’라는 별명이 따라 다닐 정도로 몸에 밴 법과 원칙에 따른 철저한 공직 생활이 대통령권한대행으로서 발빠르게 국정의 중심을 다잡고 안정화시키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2015년 6월 국무총리 취임 당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온 나라가 혼란스러울 때도 취임식을 미룬 채 환자 치료의 최일선 현장인 국립의료원을 가장 먼저 찾을 정도로 메르스 사태의 컨트롤타워로서 현장을 진뒤지휘하며 메르스 확산 추세를 잡았었다.

총리 기본 임무 수행에 대통령 직무까지 더해지는 이번 탄핵 정국 속에서도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가 급속 확산되면서 국정 부담이 그 어느 때보다 가중됐다.

현장을 중시하는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메르스 사태를 진두지휘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최악의 에이아이(AI) 확산 추세를 잡기 위해 매일 민관합동 AI 점검회의 개최를 직접 지시했으며 지금까지 24차례 열었다.

방역 관계자와 대화하는 황 권한대행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왼쪽 둘째))이 지난해 12월 19일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을 막기 위해 경기도 이천시 AI 방역 현장을 직접 찾아 방역 관계자들로부터 방역 현황에 대한 현장 설명을 듣고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 연합뉴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도 오전 8시30분 어김없이 관련 부처 장관들과 매일 AI 회의에 참석해 관련 현안을 직접 챙기면서 AI 확산 추세를 거의 잡아가고 있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안보 △경제 △민생 △국민안전 △미리대비 등 5대 국정 현안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이를 위한 국민과의 실질적인 현장 소통, 국회와의 적극적인 협치 행보에도 큰 점수를 받고 있다.

국회 수장인 정세균 국회의장은 지난해 12월 28일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과 행정부 등이 탄핵 국면에서도 맡은 역할을 무난히 수행하면서 위기를 잘 감당하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정 의장은 “정부의 각 부처 장관들이 책임의식을 갖고 마치 책임장관처럼 자신들이 의사결정권자로서 이런저런 간섭이 없이 더 책임있게 국정을 감당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호평하기도 했다.

먼저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가장 먼저 대북 군사안보태세를 탄탄히 하고 외교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각국과 주한 대사들에게 외교정책 불변을 발빠르게 설명해 나가고 있다.

기존에 운영해 오던 총리·부총리 협의체를 실질적인 각종 국정 현안과 민생 중심의 관계장관회의로 전환해 매주 두 차례씩 열고 있다.

경제·사회 부총리 주재 회의,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등 분야별 회의체도 활발히 가동하고 있다. 정부 부처별 협업체계를 강화하면서 효율적이고 신속한 의사결정시스템을 갖춰 국정을 빠르게 안정화시켰다.

어르신들 만난 황 권한대행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오른쪽 두번째)이 지난해 12월 23일 서울시 동작구 대방동 공공임대 주택 현장을 찾아 대방종합 사회복지관 경로당에서 어르신들의 고충과 애로사항을 들으면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 / 연합뉴스
탄핵 정국의 큰 리스크에도 코스피·코스닥 등 증시와 외환 시장에 미친 영향은 미미한 수준으로 경제에 큰 혼란은 나타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2017년 새해 들어서도 현재의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 지난 1월 4일부터 11일까지 1주일 동안 다섯 차례에 걸쳐 간소하면서도 내실 있는 정부 신년 업무보고를 속도감 있게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안정적 국정운영 덕분으로 인터넷 소셜네트워크(SNS)상에서는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에 대한 호의적인 평가가 나오기 시작했다.

개인 페이스북(facebook)의 친구가 늘어나는 추세를 보면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에 대한 관심과 호평, 기대를 가늠할 수 있다.

총리 취임 직후인 2015년 7월 개설된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의 페이스북은 1년 만인 2016년 6월 친구 1만 명을 돌파했다. 6개월 만인 그 해 12월에는 다시 1만 명이 늘어 2만으로 급증했다.

특히 2017년 1월 새해 들어서는 1월 2일 3만 명을 돌파하면서 대통령권한대행을 맡은지 한 달도 안 돼 1만 명의 새 친구가 생겼다.

단순히 페이스북 친구가 수적으로만 늘어난 것이 아니라 댓글들의 반응을 보면 응원·격려 뿐만 아니라 국정 안정화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하는 ‘황교안정’ 열성팬들도 갈수록 급증하고 있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이 이제 권한대행으로서의 연착륙에는 어느 정도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앞으로 여·야·정 협의체, 국정 역사교과서, 한·일 위안부 협상 갈등,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의 주한미군 배치, 남북관계 개선, 트럼프 미국 새 행정부와의 한미동맹 견인, 좀처럼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는 경제 전반의 활성화 등 많은 국정 현안이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을 기다리고 있다.

탄핵 정국이라는 난국에 대통령권한대행을 맡아 국정 조기 안정화로 국민들이 지어준 ‘황교안정’이라는 별명에 어울리는 활약을 앞으로도 보여줄 수 있을지 국민들의 기대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황 권한대행-김동철 비대위원장 대화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오른쪽)이 지난해 12월 22일 야당인 김동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만나 각종 국정 현안과 민생 방안에 대한 국회와의 협치를 위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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