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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에 빠진 화장품 업계

인삼에 빠진 화장품 업계

기사승인 2017. 01. 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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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엘] 마누카 꿀광 크림 (2)
마누카 꿀광 크림/제공 = 키엘
국내 화장품 업계에서 큰 관심을 갖고 사용해 온 삼(蔘) 성분이 해외 뷰티업계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9일 키엘에 따르면 최근 출시한 ‘마누카 꿀광 크림’은 한국 인삼 뿌리성분을 포함하고 있다. 한국인삼 뿌리 성분은 미국 본사차원에서 선정한 것으로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마누카 꿀광 크림의 핵심 원료중 하나다.

키엘 측은 “마누카 꿀광 크림은 키엘 뉴욕 본사에서 건강하고 윤기 있는 피부를 위해 전세계적으로 귀한 재료로 인정받고 있는 한국 인삼 뿌리 추출물을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이 삼 성분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진행하며 업그레이드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1966년 세계 최초 인삼화장품인 ABC 인삼크림을 시작으로 아모레퍼시픽의 인삼 연구는 50년이 넘었다.

아모레퍼시픽은 1970년대 인삼의 핵심 성분인 ‘사포닌’에 대한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진생삼미(1973년)’ ‘삼미(1975년)’를 출시하기도 했다.

이후 사포닌을 고순도로 깨끗하게 분리·정제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뿌리 이외의 다른 부위(인삼 잎·꽃 등)에 대한 연구도 진행해 1981년에는 ‘삼미진’을 선보였다. 특히 인삼 연구 기반을 바탕으로 전통 한방 연구로 확장해 1985년에는 설화수의 모태가 된 ‘설화’를 탄생시키기도 했다.

인삼씨에서 추출한 오일을 사용한 ‘설화수 자음생 진본유’, 인삼 잎·줄기를 추출한 사포닌 성분을 담아낸 ‘설화수 자음생 아이크림’, 인삼 뿌리뿐 아니라 인삼 꽃의 핵심 성분을 고농축한 ‘설화수 자음생 크림’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고, 지난해 9월에는 인삼 꽃을 이용해 업그레이드한 ‘설화수 자음생 크림’을 출시했다.

[설화수] 자음생크림 업그레이드 출시 (1)
자음생크림/제공 = 설화수
아모레퍼시픽에 의해 관심이 높아진 인삼 성분 화장품은 후발업체에서도 애용하는 아이템이 됐다.

LG생활건강은 한방화장품 라인을 통해 인삼성분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수려한 효비담’ 라인은 지리산 해발 700m에서 자라난 청정지역의 자연삼을 100일간 저온에서 전통유산균으로 옹기 발효한 ‘백효단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수려한 천삼 본초’ 라인은 소백산의 정기를 받은 풍기 ‘천삼’을, 더페이스샵 ‘예화담 천삼송이’ 라인도 금산 ‘천삼’ 성분을 넣었다.

인삼 제품을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는 KGC인삼공사 정관장도 화장품 브랜드인 ‘동인비’로 한방화장품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동인비는 6년근 홍삼 성분을 최적화한 제품이다. 동인비는 사포닌과 산성 다당체가 상대적으로 많이 함유된 6년근 인삼으로 제조한 홍삼을 찔 때 나오는 수증기를 모아 정제한 ‘홍삼 응축수’를 모든 제품에 사용한다.

클레어스코리아의 게리쏭도 홍삼 ‘RG3’ 성분이 더해진 ‘레드 진생 스킨 에센스’를 지난해 출시해 중국 소비자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고, 아미코스메틱 퓨어힐스도 인삼열매추출물을 포함한 ‘진생베리 80 오버나이트 마스크’와 ‘진생베리 아이 리프트 패치’를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한방화장품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면서 삼 성분 화장품은 점점 다양해 지고 있다”며 “건조한 피부관리와 항노화 효과를 갖고 있는 삼 성분은 피부에 탄력을 주고 윤기를 제공하는 등 기능성 제품에 효과적으로 해외 브랜드들도 삼 성분을 함유한 제품을 내놓는 등 관련 시장은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천삼 본초 수액_0930
수려한 천삼 본초 수액/제공 = LG생활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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