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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어땠어?] ‘내성적인 보스’ 연우진·박혜수의 로맨스, 신선하지만 지루했다

[첫방 어땠어?] ‘내성적인 보스’ 연우진·박혜수의 로맨스, 신선하지만 지루했다

기사승인 2017. 01. 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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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성적인 보스

 '내성적인 보스' 연우진과 박혜수의 독특한 로맨스가 시작됐다.


16일 첫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내성적인 보스'(극본 주화미, 연출 송현욱) 1회에서는 내성적인 보스 은환기(연우진)와 초강력 신입사원 채로운(박혜수)의 만남이 그려졌다.


대한민국 홍보업계 1위 브레인 홍보의 대표는 은환기였지만 극도로 내성적인 성격 때문에 사장 역할은 강우일(윤박)이 맡고 있었다. 강우일은 중요한 사업이 걸린 PT 현장에서 위기를 맞았지만 보란듯이 위기를 넘겼고 이에 그에 대한 신임은 더욱 높아졌다. 


그런데 이 자리에서 브레인 홍보 회사의 꼭대기층에 무성한 소문이 거론됐다. 이에 강우일은 잠시 당황한 모습이 됐다. 그 소문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은환기였다. 또한 위기를 넘긴 강우일의 행보는 은환기의 아이디어이기도 했다. 그는 그저 '바지 사장'이 아니었다.


브레인 홍보에서 홍보를 맡은 뮤지컬에 출연하는, 유명하진 않지만 늘 꽃다발을 받는 배우가 있었다. 채로운은 이날도 여느 때와 다름없이 커다란 꽃다발을 퀵서비스를 통해 받았다. 그 꽃다발을 보낸 이가 은환기인 것은 알지 못했지만 말이다. 하지만 이날은 채로운이 무대에 서는 마지막 날이었다. 


은환기는 한껏 멋을 부리고 차를 운전하다 채로운이 타고 있던 차와 접촉사고가 났다. 자신이 늘 꽃다발을 선물하던 그녀가 나타나자 은환기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돈으로 해결을 보려던 은환기는 채로운을 더욱 열 받게 했고, 결국 자리를 떠나 도망을 갔다. 그렇지만 끝까지 은환기를 따라간 채로운은 그가 자신이 취업한 브레인 홍보의 대표라는 것을 알게 됐다.


채로운은 겁도 없이 브레인 홍보의 꼭대기를 향했다. 정신없이 은환기의 방을 구경하던 채로운은 샤워를 하고 나온 은환기와 정면으로 마주했다. 이를 발견한 비서 김교리(전효성)는 놀라 채로운을 끌어냈다. 채로운은 어떤 사연에서인지 은환기에 대해 캐내고 다니기 시작했다. 3년 전 은환기의 회사 옥상에서 투신 자살한 이가 바로 채로운의 언니였기 때문이다. 채로운은 자신의 언니가 죽은 건 은환기가 원인이라 생각했다.


한편 '내성적인 보스'는 베일에 싸인 유령으로 불리는 극도로 내성적인 보스 은환기와 초강력 친화력의 신입사원 채로운이 펼치는 소통로맨스다. '연애 말고 결혼'과 '또 오해영'을 연출한 로맨틱코미디의 장인 송현욱 감독과 '연애 말고 결혼'을 쓴 주화미 작가가 다시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소통'과 '내성적인 사람'을 전면으로 내세워 독특한 로맨스를 만든 '내성적인 보스'는 내성적인 남자주인공이라는 신선함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다만 독특한 소재에 비해 지루한 전개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연우진은 안정적인 연기로 극을 이끌었고 전작과 달리 발랄한 역할을 연기한 박혜수도 역할을 무난하게 소화했다. 


독특한 로맨스 '내성적인 보스'가 2017년 tvN의 새로운 시작을 알린 만큼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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