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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채무제로’ 선포식...10여개 시민단체에 감사장

용인시 ‘채무제로’ 선포식...10여개 시민단체에 감사장

기사승인 2017. 01. 17.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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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재정채무 제로화
정찬민 용인시장과 김중식 용인시의회 의장은 17일 오후 2시 반 시청에서 시청직원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채무제로’선포식을 가젺다/홍화표 기자
경기 용인시는 정찬민 시장과 김중식 용인시의회 의장이 17일 오후 시청에서 시청직원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채무제로’ 선포식을 갖고 용인시 세금지키기 운동본부 산하 10여개 단체에 대한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용인시에 따르면 2014년 7월 정시장 취임 당시 지방채 4550억원, 용인도시공사 금융채무 3298억원 등 총 7848억원에 달했던 채무를 모두 갚았다. 이 기간 동안 갚은 이자 363억원까지 포함하면 실제 상환액은 8211억원에 달한다.

채무제로 대상에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된 하수관거 임대료와 경전철의 관리운영권 가치상각액 등과 같은 장기 우발부채 등은 제외된다.

정 시장은 취임하자 마자 눈앞에 닥친 재정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우선 대대적인 경상비 절감과 대규모 투자사업 축소 등 혹독한 구조조정에 나섰다. 5급 이상 공무원은 기본급 인상분을 자진 반납하고 직원들은 맞춤형 복지포인트를 50% 삭감했다. 또 업무추진비, 초과근무수당, 일·숙직비, 연가보상비, 여비, 수용비 등을 25~50%까지 삭감해 직원들이 허리띠를 졸라맸다.

또 세수증대를 위해 체납세 징수율을 높이고, 유휴 공유재산 매각을 통한 세입을 확대했다. 이자가 높은 차입금은 조기상환하거나 경기도 지역개발기금 등 저리의 차입선으로 전환해 이자를 절감하고 복지와 교육분야 지원도 줄였다. 특히 정 시장은 역북지구 토지매각을 위해 직접 홍보팸플릿을 들고 기업들을 찾아다니며 세일즈에 나서기도 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취임 당시 2974억원이던 경전철 지방채는 지난 2015년 9월 조기 상환했고, 역북도시개발로 인해 지고 있던 용인도시공사 금융채무 3298억원도 지난해 4월 모두 갚았다.

정 시장은 “이같은 채무제로 조기 달성은 100만 용인시민의 적극적인 협조와 3000여 공직자들의 뼈를 깎는 고통분담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채무제로에 따른 효과를 시민들에게 돌려드리기 위해 앞으로도 적은 비용으로 시민들에게 큰 만족을 주는 행정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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