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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인창 기재부 차관보 “한일 통화스왑 협상, 먼저 요청하지 않을 것”

송인창 기재부 차관보 “한일 통화스왑 협상, 먼저 요청하지 않을 것”

기사승인 2017. 01. 1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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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인창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이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제공=기획재정부
정부가 부산 총영사관 앞 위안부 소녀상 설치를 빌미로 일본 정부가 일방적으로 한일 통화스왑 협상 중단을 선언한 것과 관련해 우리 측이 먼저 재협상 요청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단호한 입장을 표명했다.

송인창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은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일본 정부가 협상 중단을 선언한 이후 우리 정부가 유감을 표시했고 현재 접촉도 일체 없는 상황”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일본 측이 먼저 논의 의향을 밝히면 참여하겠지만, 현재로선 우리가 먼저 (재협상에)나서지는 않을 것”이라며 “일본과의 통화스왑 체결 자체가 무산된 게 아니라 협상 논의가 중단된 것이기 때문에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별로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송 차관보는 올해 10월 만기가 도래하는 한중 통화스왑과 관련해서는 우리나라가 체결한 전체 통화스왑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만큼 반드시 연장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한중 통화스왑 계약 연장이 무산된다고 국내 외화유동성에 제약을 주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마이너스 통장 한도가 절반으로 줄어드는 격이 되는 만큼 연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송 차관보는 지난 13일 정부가 역대 최저금리로 10억달러 규모의 외국환평형채권(외평채) 발행에 성공한 것은 대외신인도 제고 측면에서 긍정적인 성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가 지난해 말 기준으로 3711억달러 수준인 상황에서 10억달러 규모의 외평채 발행은 외화유동성 확보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역대 최저금리로, 그것도 트럼프 신정부 출범 이후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에 대비해 최적의 시기에 발행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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